- 연봉총액 1위 롯데의 '가을야구' 좌절, 책임론 고조
- 출처:연합뉴스|2018-10-13
- 인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4-6으로 역전패해 결국 5위 등극이 무산됐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최대 6위, 최악에는 8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반기 기적 같은 연승 행진을 벌이며 3위로 5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 막판, 롯데가 보여준 폭발적인 레이스는 지난해 후반기만큼 극적이었다.
롯데는 9월 18일부터 17경기에서 14승(3패)을 거둬들이는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5위 KIA와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9월 16일만 해도 5위에 7경기 차로 뒤졌던 롯데는 불과 한 달 사이에 7경기 승차를 모두 지워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롯데의 ‘가을야구‘ 꿈이 기적처럼 현실로 바뀌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 10일 kt wiz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데 이어 12일 KIA와의 ‘지면 끝‘인 승부에서 끝내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롯데팬들에게는 더없이 달콤했던 질주였다. 하지만 그 기간은 암울했던 시즌 전체와 견줘 극히 짧았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7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시작부터 휘청거렸다.
선발진이 붕괴했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부진 끝에 시즌 도중 퇴출당했다.
브룩스 레일리는 한국 무대 4년 차인 올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이후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고, 김원중의 성장은 정체됐다.
롯데 선발진에서 10승 투수는 레일리(11승 13패) 한 명뿐이다. 그마저도 패수가 승수보다 더 많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는 레일리(178⅓이닝)와 김원중(145⅓이닝), 2명뿐일 정도로 선발진이 5회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노경은(9승 7패)의 ‘은총‘과 베테랑 송승준(3승 4패)의 분발이 없었더라면 롯데의 올 시즌은 더욱 힘들었을 터다.
롯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리그 최하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횟수는 43번으로 역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선발진이 무너진 데에는 롯데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
롯데 프런트는 리그 최고의 ‘이닝 이터‘인 조쉬 린드블럼을 붙잡지 못했다.
단순히 금액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린드블럼은 롯데 구단에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두산 베어스와 손을 잡은 뒤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국가대표 포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민호마저 대안 없이 떠나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긴 강민호는 올 시즌 롯데전에서 독기를 품고 달려들었다.
강민호는 롯데전에서 타율 0.333에 6홈런 19타점으로 타 구단 상대 성적과 비교해 유독 강했다.
더군다나 롯데 프런트는 3루수 포지션 보강이 절실했음에도 FA 시장에서 3루수 황재균 대신 외야수 민병헌을 붙잡았다.
민병헌이 뛰어난 선수이긴 하나, 외야진이 포화 상태였음을 고려하면 과잉 영입이었다.
전력상 균형이 맞춰지지 않으니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성과는 전혀 얻지 못했다.
선발진은 경쟁력을 잃었고, 포수와 3루수 포지션은 공수에서 ‘구멍‘이나 다름없었다.
포수 안중열과 내야수 전병우가 본격적으로 가세한 이후 롯데가 각각 29승 25패, 10승 5패로상승세를 탄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선발진의 불안함을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상쇄하는 길밖에 없었지만, 재계약 첫해인 조원우 감독은 용병술에서 실패를 거듭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우왕좌왕했고, 불펜진에서는 자신이 믿는 투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필승조‘의 단명을 부채질했다.
시즌 초반 박진형에게 그랬고, 시즌 중반에는 진명호, 막판에는 구승민에게 그랬다.
체력이 고갈된 구승민은 결국 12일 KIA전에서 안치홍에게 역전 결승타를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안중열과 전병우가 가세하기 전만 해도 롯데만큼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화력 차이가 극심한 팀도 없었다.
그런데도 조 감독은 별다른 변화 없이 거의 시즌 내내 반쪽짜리 타선을 운영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스몰볼‘을 고집했다.
‘빅이닝‘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롯데는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불펜진을 계속해서 소모해야 하는 구조였다.
외국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수에서 허점투성이인 2루수 앤디 번즈를 시즌 내내 중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롯데팬 중에는 롯데의 ‘가을야구‘ 좌절을 오히려 반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내년 시즌을 앞두고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 최신 이슈
- '충격' 전 ML 1라운드 출신 투수 매터스, 30대 젊은 나이에 요절…사인은 미상|2025-01-10
- ESPN, “오타니 트레이드 안 한 에인절스 가장 큰 실수”|2025-01-10
- 허도환, 이제 마이크 잡는다…2025시즌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변신|2025-01-10
- 시작부터 한화 길들이기? 새 구장 명칭권 두고, 486억 받은 대전시의 이해 힘든 간섭|2025-01-10
- 미 매체, 김하성 애틀랜타와 5년 6000만달러 계약전망…승리기여도(WAR) 2위|2025-01-09
- 축구
- 농구
- 기타
- 양현준 또 선발 나서나...셀틱, 로스 카운티전 앞두고 기대
- 셀틱이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로스 카운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 경기는 셀틱의 한국인 미드필더 양현준의 선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양현준은 최근...
- [공식발표] 프랑스 '국대' GK로 전력 보강!...이적료 225억+5년 계약
- 스타드 렌이 브리스 삼바를 영입했다.렌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삼바가 구단에 입단했다. 그는 구단과 2029년까지 계...
- '손흥민 후계자' 양민혁, FA컵에서 토트넘 데뷔전 치를까…英 매체 "선발 출전 유력"
-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을 치를까. 5부 리그 팀과의 FA컵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5부 리그 탬워스FC와 2024-25시즌 FA...
- 김혜성 포스팅 마감 카운트다운!!! 류현진 이정후 등 역대 사례는?
- 산타복 최홍라 치어리더 #최홍라 #최홍라치어리더 #ChoiHongRa #崔洪邏 #롯데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치어리더 #치어리더직캠 #cheerleader
- Sticky Full version! 하지원(Ha Jiwon)치어리더. 240925. 4k직캠.
- [4k] 2024 ssg랜더스 金渡娥 김도아치어리더 up 4 공연 직캠 #shorts #김도아 #치어리더 #ssg랜더스 #직캠 #영상 #퇴근 #up #karina #카리나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스트레칭 체조 이주희치어리더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하재훈 등장곡 + 응원곡 이주희치어리더
- 장다아, 누드톤 드레스에 남다른 볼륨감 "마음 속에 잘 담아둘게요"
- 장원영의 언니이자 배우 장다아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9일 장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배님들과 함께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는데 양...
- 김연정, 상체 숙이니 더 깊어지는 골…"노린 건가요"
- 김연정 치어리더가 아찔한 골 노출로 시선을 강탈했다.지난달 김연정이 자신의 SNS에 "크리스마스 정신 차리니 26일이잖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연정은...
- “김건희 패러디 때문?” 주현영이 밝힌 ‘SNL 코리아’ 하차 이유
- 배우 주현영이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9일 채널 ‘스튜디오 치키차카’의 ‘사칭퀸’에는 “주현영 취중진담. SNL 퇴사 이유부터 비하인드썰 개인기까지 ...
- 스포츠
- 연예
- [XIUREN] NO.8408 谭小灵
- xiuren-vol-9056-黎秋秋
-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 [XiuRen] Vol.4623 모델 Ding Xiao Nan
- [IMISS] Vol.061 모델 Yu Ji
- 아스날 FC 0:2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 XiuRen Vol.9628 Candy糖糖
- AC밀란, 인터 밀란 꺾고 8번째 슈퍼컵 ‘우승’…93분 극장골로 대역전극
- [XIUREN] NO.9379 软软酱
- 리버풀 2:2 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