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이 이번 스토브리그 팀 별 가장 잘 어울리는 전력 보강 FA 선수를 꼽았다. MLB.com은 6일 기사를 통해 류현진이 꼭 필요한 팀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골랐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텍사스가 선발이 필요하고, 류현진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텍사스는 다음 시즌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1~2선발급 투수 영입이 꼭 필요한 가운데 여기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분석이다.

텍사스는 에이스 콜 해멀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 되면서 시카고 컵스로 옮겼다. 마이크 마이너가 28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투수 바톨로 콜론이 24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이너가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 투수인데 평균자책이 4.18이나 된다. 류현진이 로테이션에 포함되면 당장 에이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발진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선발진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텍사스는 감독을 제프 배니스터에서 크리스 우드워드로 교체했다. 우드워드 신임 감독이 지난 3년간 LA 다저스 3루코치였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좋은 점일 수도 있다.

다만, 텍사스는 코리안 빅리거와의 궁합이 썩 좋지 않았다. 박찬호는 2001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텍사스와 5년간 6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추신수도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둘 모두 부상 등이 겹치면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박찬호와 추신수 모두 텍사스 계약 당시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였다. 류현진의 현재 에이전트도 스캇 보라스가 맡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다저스로부터 1년·179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 결정 마감시한은 1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