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언론, "이치로, 10년 전 은퇴했어도 HOF 갔을 것"
- 출처:OSEN|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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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의 명예의 전당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은 첫 10년의 성적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9년 간 타격 7차례의 타격왕을 거머쥐며 ‘타격 기계’로 이름을 알렸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라는 더 큰 무대로 나섰지만, 이치로는 첫 해 242개의 안타를 치며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동시에 잡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62안타를 친 그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는 등 미국 무대도 평정했다.
영원히 돌아갈 것 같았던 ‘안타 제조기’였지만, 세월 앞에서 조금씩 녹이 쓸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꾸준히 이어오던 200안타 기록은 2010년이 마지막이었고, 갯수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팀을 옮기는 일도 잦아졌다.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지난해 다시 시애틀로 돌아온 이치로는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개막 2연전을 끝으로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2653경기 3089안타 타율 3할1푼1리로 길었던 프로야구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교타자 역사를 바꾼 만큼,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은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유력하게 바라봤다. ‘스포팅뉴스’는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3000개 이상의 안타에, 신인상과 MVP, 10차례의 올스타전 출전이 있다”라며 “10년 전에 은퇴를 했어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치로는 2011년 이후 이치로의 성적은 그렇게 눈부시지 않다. 다만, 2001년부터 10년 동안 매시즌 200개 이상의 안타를 쳤다. 평균 224안타 수준으로 특히 2004년에는 262개의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첫 10년을 조명했다.
아울러 “단타를 위주로 치기도 했지만, 2005년에는 ‘커리어하이’인 15개의 홈런을 치기도 했다”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누구 못지 않게 완벽한 타자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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