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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0.188…3할타자 없는 KT’ 윤석민·오태곤도 동반 부진
출처:국민일보|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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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에는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다.

강백호(20)가 67타수 20안타, 타율 0.299로 가장 높다. 베테랑들인 박경수(35)가 0.298, 유한준(38)이 0.290을 기록하고 있고, 외야수 김민혁(25)이 0.282로 분전하고 있다. 바닥을 헤매던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267로 살아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3루수에서 8경기를 뛰었던 윤석민(34)은 타율 0.246에 머물러 있다.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3타점에 그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1루수에서 13경기를 소화한 오태곤(28)은 더욱 저조하다. 36타수 7안타, 타율 0.194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고사하고 1타점만 생산했다.

어찌 보면 올해 KT 내야진 변화의 핵심이었던 황재균(32)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홈런 4개, 2루타 2개로 장타력은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그러나 64타수 12안타, 타율 0.188에 머물러 있다. 6타점이 전부다. ‘20-20’클럽 가입을 목표로 했지만, 도루는 2개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은 0.083을 기록하고 있고, 삼진은 무려 14개나 당했다. 볼넷도 3개에 불과해 출루율이 0.224에 그치고 있다.

‘유격수’ 황재균은 9경기에 출전해 54이닝을 수비하며 실책 1개를 범했다. ‘3루수’ 황재균은 11게임 동안 81.2이닝을 책임지며 실책 1개를 기록했다.

포지션 변화가 공격력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황재균의 부진은 과거와 비교해도 깊다. 최근 5경기에서 안타는 1개였다.

KT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점이다. 여기에 황재균도 한몫하고 있다. 로하스의 부진도 문제지만 황재균이 타석에서 살아나야만 KT도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88억원의 몸값을 올해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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