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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한은 끝났다..KIA, 고참 타자 엔트리 정리 준비
출처:스포츠경향|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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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갔다. KIA가 예고한대로 고참 타자들에 대한 결단을 준비하고 있다.

KIA는 은퇴를 결정한 채 통산 2000경기 대기록에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이범호를 4일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1군 중 한 명이 엔트리에서 빠져야 한다. 기회 속에 열심히 경쟁 중인 젊은 타자들이 아닌 고참 타자 중 한 명이 먼저 2군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의 ‘6월말 선언’ 때문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지난 6월초 “6월말까지 베테랑들에게 기회를 주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팀의 리빌딩 가능성을 예고했다. 부진과 무기력에 빠진 일부 고참 타자들에 대한 경고였다.

KIA가 올시즌 개막 이후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라인업의 축을 이루고 있는 고참 타자들의 부진이었다.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놓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이 주축 타자들은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된 5월17일부터 극적인 변화를 보였고, KIA는 7연승을 달리는 등 5월말까지 13경기에서 11승2패를 거뒀다. 그러나 6월의 시작과 함께 다시 타격 침체로 돌아섰고 박흥식 감독대행은 6월말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선언했다. KIA는 9승16패(승률 0.360)로 6월을 마무리했다.

약속한 6월이 지나자 박흥식 감독대행은 결단을 준비하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1일 “무조건 빼겠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뛰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했다.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며 판단했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요구한 ‘변화’에는 성적뿐 아니라 선배로서 더 열심히 뛰고 팀 분위기를 끌어가는 모습에 대한 기대가 포함돼있었다. 주전이자 고참들이 경기 내외적으로 보여준 무기력하고 책임감 없는 모습이 시즌 초반 꼴찌권으로 추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보기 때문이다. 팀의 리빌딩과 연계될 만한 KIA의 고참 타자는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으로 축약된다. 이 중 이범호의 은퇴로 사실상 유일한 홈런 타자로 남게 된 4번 타자 최형우는 100억 FA 계약기간도 내년까지 남아있어 자리를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KIA는 김주찬과 나지완을 고민하고 있다.

나지완은 위험하다. 시즌 타율이 0.200인 나지완은 6월 15경기에서 29타수 7안타(0.241)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은 최형우와 포지션이 겹쳐 수비 활용도가 낮다. KIA에 부족한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1군에서 자리하고 있지만 대타로도 16타수 1안타(0.063)밖에 치지 못했다. 6월에도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고참군에서 나이는 가장 젊지만 엔트리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가장 높다.

김주찬은 6월 한 달 타율 0.254 1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나이가 많아도 외야와 1루 수비 활용도가 있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부상이 많다. 최근에도 26일 키움전 이후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김주찬의 경우 이번 주초 몸상태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KIA의 엔트리 정리는 단순히 올시즌 부진 때문만이 아니라 향후 팀 방향 설정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범호, 최형우가 중심이 돼 쳐서 이겼던 KIA는 이제 장타력을 가진 타자들의 쇠퇴로 팀 컬러를 바꿔야 할 필요를 드러내고 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내년에 팀을 누가 끌어가든 KIA는 팀 타격 스타일 자체가 변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타자들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선수단 체질 개선의 의미까지 더해 베테랑 타자들의 자리를 차례로 정리할 계획이다.

KIA는 1일 현재 5위 NC에 6.5경기 차 뒤진 8위다. 상위권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지만 62경기나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안치홍이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있고 김선빈, 이명기 등이 잔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6월30일 KT전에서는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으나 한계를 확인하기도 했다. 방향을 확실히 정해야 후반기를 의미있게 치를 수 있다. 갈림길에 선 KIA는 일단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로 해 일부 고참 선수에 대한 ‘정리’ 작업을 단계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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