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7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과 공동 시상하는 7월 MVP로 린드블럼이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해 정한다.

투표 결과 린드블럼은 기자단 투표(29표 중 9표)와 팬 투표(6만1493표 중 3만6270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41.01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7월 한 달간 총 4경기 등판, 4승을 거뒀다. 이는 전체 투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24이닝을 투구하며 27탈삼진을 기록해 이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또한 삼진/볼넷 비율(9.00) 1위, 9이닝당 삼진(10.13개) 2위, 9이닝당 볼넷(1.13개) 3위 등 여러 부문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린드블럼은 역대 8번째로 7월까지 16승 이상을 올린 투수로 기록됐다. 1999년 현대 정민태(16승) 이후 무려 20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린드블럼은 7일 현재 다승(17승), 평균자책점(1.90), 탈삼진(139개), 승률(0.944)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4관왕에 도전 중이다. 또한, 2017년 KIA 헥터 노에시 이후로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 20승 달성도 가시권이다.

7월 MVP에 선정된 린드블럼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시상은 9일 잠실에서 열릴 KT 위즈전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