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과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31)이 경쟁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다음달 14일 발표된다.

사이영상을 투표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개인 수상자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BBWAA는 “투표가 오늘 마감된다”며 “다음달 12일 신인상, 13일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 최우수선수상(MVP)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 상위 득표자 3명의 명단은 다음달 5일 공개된다.

류현진은 전반기부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돼 왔다.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 2.32, 182.2이닝, 163삼진, 1.01의 이닝당 출루허용(WHIP)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최다승 공동 6위다.

그러나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디그롬이 무서운 기세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 2.43, 204이닝, 255삼진, WHIP 0.97을 기록했다. 현지에선 디그롬이 이닝과 탈삼진, WHIP에서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는 이유로 디그롬을 사이영상 유력 수상자로 전망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투표에는 BBWAA 회원 기자 30명 참여한다. 사이영상 투표권자는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투수를 선택하고 순위별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