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 경험 더해졌다" 이다영, 강한 압박이 만든 또 한 번의 성장
출처:OSEN|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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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을 갖고 토스를 하면 힘이 들어가고, 또 생각이 멈추게 된다."

이다영(24・현대건설)은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에서 주전 세터로 나섰다. 주포 김연경의 부상이 있었지만, 이다영은 선수 전반을 활용하는 분배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5전승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끌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다영은 한층 성장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16일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끌면서 팀의 6연승의 중심에 섰다. 헤일리가 25득점, 양효진 17득점, 황민경 14득점, 고예림 11득점으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이다영은 블로킹 2득점 포함 4득점으로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이도희 감독은 흐뭇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성장해 돌아온 이다영의 모습이 기특했다. 이도희 감독은 "(이다영이) 태국전 결승전을 치르는데, 압박감이 많았던 것 같다. 그 경기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압박감을 갖고 토스를 하면 힘이 들어가고 생각이 멈추게 된다. 그런 상황이 이다영에게는 경험치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훨씬 더 토스의 정확도도 좋아졌다.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다영 역시 최근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을 느꼈다. 이다영은 "(GS칼텍스전이) 걱정 많았는데, 걱정과 달리 경기가 잘 풀려갔다. 이겨서 기쁘다"라며 "계속 이기다보니 이것도 습관이 된 것 같다. 자신감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오늘 경기할 때에도 자신감을 갖고 했다"고 밝혔다.

이도희 감독이 말한 태국전은 확실한 성장 포인트였다. 이다영은 "큰 경기를 처음 뛰어봐서 부담도 많고 걱정도 컸다. 1세트 많이 흔들렸는데 언니들 덕분에 경기하면서 자신감도 붙고 괜찮아졌다"라며 "태국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빡빡할 수 있는 일정이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이다영은 "아픈 곳도 좀 생기고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어서 덜 힘들고 덜 아픈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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