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전설 빌리 진 킹 “페더러 제안에서 희망 봤다”
출처:스포츠경향|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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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의 전설이자 성평등 운동에 앞장섰던 빌리 진 킹(77)이 ‘남녀프로테니스를 통합하자’는 로저 페더러(세계랭킹4위·스위스)의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킹은 26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페더러의 제안을 들었을 때) ‘좋아, 아직 희망이 있을지 몰라’라고 생각했다”며 “내 나이 70대 후반이지만 죽기 전에 남녀프로테니스가 통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게 테니스에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킹은 1960~1970년대 그랜드슬램에서 39차례 우승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자테니스의 전설적 존재다. 1972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설립되자 남녀 상금 격차에 항의하며 197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테니스계 성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힘썼던 킹은 지난 50여 년간 ATP와 WTA의 통합을 주장해왔다. 페더러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이 남녀 테니스 투어를 단일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글을 올려 통합 논의에 불을 지폈다.

킹은 자신이 활동했던 시기를 되돌아보며 “정말 힘든 시대였다. 모두의 통합을 위해 애썼지만 남자들은 여자선수들을 거부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희망이 보인다”며 “요즘 남자들은 자신의 딸이 아들과 같은 것을 누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수익과 팬 서비스 차원에서도 남녀 투어를 통합했을 때 이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큰 광고 시장을 원하는 후원사와 중계 방송사, 통계업체 등과 단일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팬들은 남자 경기와 여자 경기를 보기 위해 각기 다른 유료 케이블 채널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대회가 취소돼 수익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안드레아 가우덴치 ATP 회장도 페더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우덴치 회장은 “WTA와 ATP를 통합하기만 해도 1 더하기 1이 4가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만약 그랜드슬램까지 통합한다면 1 더하기 1 더하기 4는 2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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