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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맛이야…라모스가 요리하는 LG의 ‘드림 라인업’
출처:스포츠경향|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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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은 개막 전 “올해 라모스가 참 중요하다”고 몇 번을 강조했다. 새로 입단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LG)가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소화해줘야 할 보다 중요한 이유는 LG가 꿈꾸는 새 라인업을 위해서였다.

LG는 올시즌 김현수를 2번 타순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동안 많은 팀들이 시도했지만 확실한 성공 사례는 거의 없었던 ‘강한 2번’을 내세우기로 했다. 전제조건이 중심타선이었다. 김현수가 빠질 중심타선을 먼저 채워야 강한 2번의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타선의 핵심인 4번 타자 라모스는 이에 LG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개막 전 라모스의 타격에 확신을 갖기는 어려웠던 류중일 감독은 두산과 개막 3연전에서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수를 3번에 그대로 두고 정근우를 2번 타자로 내세웠다. 라모스는 이 3연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한 11타수 4안타를 쳤다. 폭발적인 장타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대할만 했다. 라모스는 8일 창원 NC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첫 타점을 뽑으며 방망이를 달궜다.

그러자 10일 NC전에서 LG는 행동을 개시했다. 처음으로 ‘2번 김현수’를 내놨다. 3번 타자로는 채은성이 들어갔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날 김현수는 8회 2사 3루에서 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각각 솔로포를 때리며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1~4번 타순에서는 총 7안타 7타점 5득점이 나왔다.

LG는 12일 잠실 SK전에서도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했다. 대성공이었다.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3타점을 치며 1번 타자 이천웅과 함께 8안타 3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라모스는 2-2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결승타를 신고했다.

‘타격기계’ 출신 김현수가 2번에서 톱타자 이천웅과 호흡을 맞춰 거의 매타석 출루했다. 이천웅이 출루해 도루하면 바로 적시타를 쳐 불러들이기도 했다. 2번 김현수가 열심히 출루해 중심타선에 기회를 연결하고 라모스가 해결해주니 타선 전체가 단단해졌다. 10일 NC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을 친 3번 채은성까지 활약하자 5번 김민성, 6번 박용택까지 만만하게 쉬어갈 타자가 없다.

LG는 현재 이형종이 손등 골절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시즌 초반, 이 라인업을 잘 다져놓는다면 3번이나 5번으로 가세할 수 있는 이형종이 복귀할 때는 더 강력한 힘을 받을 수 있다.

관건은 라모스의 안정감이다. 꾸준한 장타력을 상대 팀들에게 보여주며 안정적인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류중일 감독도 이날 경기 전 김현수의 2번 타순을 놓고 “당분간”이라고 전제했다. ‘라모스가 잘 치면’이라는 뜻과 통한다. 라모스가 이 좋은 출발의 모습을 유지해준다면 LG는 지난 수년간 힘겨웠던 외국인 타자 악몽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라모스가 시즌 초반 맛만 보여주고 멈추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LG가 그려온 ‘꿈의 라인업’을 좌우하고 있는 라모스는 “타석에서는 홈런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집중만 하고 있다.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침착하게 이 시작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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