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아쉽게 졌다. 신인 네이트 피어슨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10회 승부가 갈렸다. 10회초 등판한 야마구치 순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에 몰린데 이어 2사 만루에서 애덤 이튼에게 내야안타, 다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10회말 똑같은 무사 2루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라우디 텔레즈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보 비셋도 퇴장당했다.

야마구치는 두 차례 등판 모두 연장전에 마운드에 올라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1이닝을 잡으면서 마침내 평균자책점이 생겼다. 36.00을 기록중이다.

그전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네이트 피어슨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블루제이스 구단 홍보팀에 따르면, 피어슨은 구단 역사상 마우로 고조(89년 8월 8일 vs 텍사스), 트렌트 손튼(19년 3월 31일 vs 디트로이트)에 이어 세 번째로 데뷔전에서 5이닝 이상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토론토 타자들은 그런 피어슨을 돕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전체가 안타 3개를 때린 것이 전부였다.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도 7 1/3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84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