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전력 유지에 청신호를 켰다.

『Dallas Morning News』에 따르면, 댈러스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드, 198cm, 93kg)가 연장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 전했다.

하더웨이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는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유계약으로 팀을 옮기거나 원소속팀인 댈러스와 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하더웨이는 옵트아웃이 아닌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팀에 남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흡사 지난 오프시즌에 드와이트 파월처럼 남을 예정이다.

자유계약보다 연장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댈러스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더웨이도 댈러스에서 릭 칼라일 감독이 다진 체계에 만족하고 있으며, 경험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연장계약을 통해 팀에 남으면서 오랫동안 자신의 역할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더웨이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이후 꾸준히 평균 15점 이상을 책임지면서 댈러스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에는 루카 돈치치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에 이어 어김없이 팀에서 득점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꾸준했다. 안정된 외곽슛을 갖추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이번 시즌 71경기에 나서 경기당 29.5분을 소화하며 15.8점(.434 .398 .819) 3.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고루 제 몫을 다했다.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더하면서 돈치치와 포르징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약 평균 세 개의 3점슛을 40%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집어넣으면서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에 많은 팀들이 적극적인 계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 않고, 다음 시즌도 단축될 가능성이 농후해 하더웨이가 2021년 여름을 노리기 위한 방안일 수도 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현재로서는 옵션인 만큼, 이번에 2년 연장계약(마지막 해 선수옵션)을 체결해 2021년에 FA가 되는 것을 노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