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가솔, NBA 떠나 유럽에서 뛴다…바르셀로나와 계약
출처:점프볼|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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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가솔의 NBA 커리어도 이대로 끝이 나는 듯 하다. 가솔이 NBA를 떠나 고국 스페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美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한국 시간) 마크 가솔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2009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데뷔한 가솔은 11시즌 간 멤피스 한 팀에서 뛴 멤피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멤피스에서만 그는 총 709경기를 뛰며 10,850득점 5,487리바운드 2,391어시스트 1,072블록의 누적 기록을 남겼다.

데뷔 초기에는 파우 가솔의 동생으로 더 많은 유명세를 탔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NBA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솔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멤피스에서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정든 팀을 떠났지만 가솔은 토론토에서도 특유의 노련함과 수비 센스를 앞세워 지난 해 팀의 창단 첫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가솔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스피드와 체력이 하락하며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잔부상이 거듭되면서 컨디션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도 부상으로 3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평균 득점도 7.5득점(FG 42.7%)로 데뷔 이후 가장 낮은 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솔의 기량 노쇠화 조짐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멤피스와 기존에 맺었던 5년 계약이 만료된 가솔은 미련없이 NBA 무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가솔의 다음 행선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유럽 최고의 명문 팀으로 가솔의 커리어 첫 프로 팀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로 35세를 맞이한 가솔은 NBA에서 839경기를 뛰며 통산 평균 14.6득점(FG 48.1%) 7.6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했다. 13시즌 간 3번의 올스타 경력이 있으며, 2012-2013시즌엔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굵직굵직한 이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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