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나달-'고전' 팀, 이번엔 프랑스오픈 4강에서 만나나
출처:스포츠서울|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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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순항 중이고,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은 다소 고전했다. 8강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하면 프랑스오픈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13위·미국)를 3-0(6-1 6-1 6-2)으로 완파했다. 4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8강 무대에 합류했다. 팀은 돌풍을 일으키던 위고 가스통(239위·프랑스)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6-4 5-7 3-6 6-3) 진땀승을 거두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시간 32분이나 걸린 혈투였다.

대진표상으로 두 선수는 8강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4강에서 맞대결한다. 흙신과 차세대 흙신의 만남이다. 나달과 팀은 2시즌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만났는데, 모두 나달이 승리했다. 이번엔 조금 더 일찍 마주할 수도 있다. 팀은 지난달 마무리 된 US오픈에서 ‘빅 3’를 제외한 선수로는 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기세가 좋다. 강세를 보인 클레이코트에서 또 한 번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나달은 코로나19로 약 6개월 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전에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8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지만 프랑스오픈 통산 12회 우승자다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을 통해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0회) 타이기록 작성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둘의 8강 상대가 만만치는 않다. 팀은 디에고 슈와르츠만(14위·아르헨티나)과 맞대결을 펼친다. 슈와르츠만은 프랑스오픈 전에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에서 나달을 꺾은 바 있다. 나달의 8강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를 꺾은 신성 야니크 시너(75위·이탈리아)다. 시너는 19살로 지난시즌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1회전에서는 다비드 고팽(13위·벨기에)을, 16강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달과 팀이 8강에서도 승리해, 3년 연속 프랑스오픈 무대에서 만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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