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마이애미? 하든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출처:점프볼|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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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의 세 번째 소속팀은 어디가 될까. 2020-2021시즌 개막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하든과 소속팀 휴스턴 로케츠의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하든과 휴스턴의 결별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으며, 행선지와 관련된 루머도 끊이지 않고 있다.

《USA 투데이》의 제프 질지트 기자는 하든의 결별설 배경에 신임감독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보도했다. 휴스턴이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후임으로 스티븐 사일러스를 고용한 것이 발단이었다는 것. 애초 휴스턴은 신임 감독 선임에 있어 하든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고 했는데, 당시 하든의 추천인물에 사일러스 감독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하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은 휴스턴이 경험이 많은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 전망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트레이드 루머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디 에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현재 하든이 선호하는 팀은 기존에 논의되어 왔던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른 밀워키 벅스와 마이애미 히트 등이다”라고 보도했다. 거론된 팀을 보면 모두가 당장 우승을 노릴 만한 저력을 갖춘 팀들임을 알 수 있다.

하든은 사일러스 감독 선임을 비롯, 휴스턴의 행보가 ‘윈 나우(win now)’와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듯 하다. 실제 휴스턴이 보인 행보도 리그 최고의 공격 옵션인 하든과 우승하기 위한 행보라 보기는 어렵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을 2년 간 공백이 있었던 존 월과 트레이드한 것도 그 중 하나다. 무릎, 아킬레스건 부상 후 재활만 몰두했던 드마커스 커즌스도 마찬가지.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지에서는 앞서 카라니아 기자가 언급한 행선지 중 마이애미, 혹은 필라델피아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밀워키는 트레이드로 하든을 데려오기에 내줄 만한 자원이 부족하고,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이나 케빈 듀란트 같은 핵심자원은 내줄 생각이 없어 협상이 불가능해 보인다.

마이애미도 하든의 계약 규모나 네임밸류를 생각했을 때 상당한 출혈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필라델피아 역시 벤 시몬스 레벨의 선수는 당연히 건네야 협상이 가능하다. 과연 두 팀이 ‘득점 기계’ 영입을 위해 이러한 출혈을 감수할지, 그리고 트레이닝 캠프조차 불성실하게 임하며 논란을 낳고 있는 하든이 이적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하든 없이 시카고 불스와 2020-2021시즌을 위한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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