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마켈 펄츠, 왼쪽 무릎 부상 ... 시즌 마감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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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이 주전 포인트가드를 잃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올랜도의 ‘Quick Walsh’ 마켈 펄츠(가드, 191cm, 95kg)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고 전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으며, 시즌 중에 다친 만큼,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출장도 어렵게 됐다고 봐야 한다.

펄츠는 이번 시즌 경기력이 상당히 양호했다. 지난 2018-2019 시즌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적이 많았지만, 1순위 지명자다운 면모를 뽐내며 서서히 기량을 만개할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상이라는 불운을 이번에도 피해가지 못했다. 돌아오는데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부상을 당한 만큼, 빨라야 다음 시즌 막판에야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그는 부상 전까지 8경기에 나서 경기당 26.9분을 소화하며 12.9점(.394 .250 .895) 3.1리바운드 5.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에 72경기에 모두 나서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예열을 마친 그는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시즌 초반이라 슛감이 완연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좀 더 안정되어 있었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내달릴 때 펄츠는 평균 30.2분을 뛰며 18.3점 3.8리바운드 5.8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으며,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퍼붓기도 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생애 최다인 26점을 신고했다. 비로소 기지개를 켜고 일어설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상에 다시금 발목이 잡혔다. 올랜도로 건너오기 전, 어깨 부상 여파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첫 두 시즌에 고작 33경기 출전에 그쳤을 정도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가능성을 선보였고,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유망주에서 전력감으로 거듭날 시작에 서 있었으나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올랜도는 지난 오프시즌에 펄츠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이번 시즌 후 신인계약이 만료되는 그에게 계약기간 3년 5,000만 달러의 계약에 붙잡기로 했다. 지난 시즌에 가능성을 보인 만큼, 앉히는 것이 당연했다. 올랜도는 적정가에 그와 계약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혔다. 아직 펄츠는 20대 초반이라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펄츠의 부상으로 올랜도는 전력 구성에 빨간불을 켰다. 올랜도는 펄츠와 니콜라 부체비치를 중심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서서히 팀을 다진 올랜도는 현재까지 6승 2패로 동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에반 포니에이, 테런스 로스, 애런 고든까지 기존 전력감도 잘 녹아들었다.

부상이 화근이었다. 이미 조너던 아이삭을 잃은 올랜도는 펄츠까지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시즌 전망이 상당히 어둡게 됐다. 당장 그의 자리를 대체할 이가 마땅치 않은 부분과 향후 그가 구력을 쌓으면서 실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미룬 점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올랜도에게 치명적이다. 펄츠 외에도 부상자가 많은 점도 고민이다.

펄츠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올랜도는 백업 포인트가드인 콜 앤써니를 주전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은 신인으로 시즌 초반에 평균 20분 이상을 뛰면서 백업 가드로 역할을 잘 했다. 콜이 주전으로 나설 시, 백코트 선수 구성이 취약해지는 만큼, 투웨이딜로 묶인 조던 본이나 카림 마네이를 콜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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