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까지 준비해야 기회 오나?” 릴라드의 한탄…결국 빅마켓 가나?
- 출처:OSEN|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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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4일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홈구장 모다센터에서 치른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게 115-126으로 패했다. 포틀랜드는 2승 4패로 탈락했다.
에이스 릴라드는 막판까지 28점, 13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릴라드는 평균 34.3점, 10.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은 경기당 13개를 던져 44.9% 성공률을 기록하며 5.8개를 림에 꽂았다.
5차전에서 릴라드는 4쿼터 막판과 1차 연장 클러치 타임에서 패배를 막는 장거리 스텝백 3점슛을 꽂았다. 릴라드의 경이로운 55점, 10어시스트, 3점슛 12개의 퍼포먼스도 팀 승리를 위해서는 부족했다. 더 이상 뭘 어떻게 더 잘해야 하는 것일까.
플레이오프 탈락 후 릴라드는 자신의 SNS에 “얼마나 더 오랫동안 내가 헌신적이어야 하나?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한탄의 글을 올렸다. 무명 위버주립대를 나와 2012년 드래프트 6순위로 포틀랜드에 뽑힌 뒤 헌신을 다해 슈퍼스타로 성장했지만, 염원하는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그의 한숨이다.
과거 90년대 선수들은 자신을 뽑아준 스몰마켓에 헌신하는 충성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패트릭 유잉, 레지 밀러, 존 스탁턴 등 우승반지가 없는 무관의 제왕들은 역대선수 순위에서 밀리며 결국은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다. 칼 말론, 찰스 바클리, 게리 페이튼 등은 말년에 강팀으로 옮겨서 어떻게든 우승반지를 따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케빈 가넷처럼 팀을 옮기더라도 전성기에 옮겨야 우승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스타들끼리 빅마켓에서 뭉치는 경향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포틀랜드같은 팀이 우승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전성기의 릴라드가 당장 우승을 원한다면 빅마켓 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릴라드의 SNS글이 올라온 뒤 팬들은 저마다 “우리 팀으로 오라”며 흥분하고 있다. “솔직히 릴라드는 할만큼 했다. 포틀랜드를 떠나도 이해해줄 것”이라는 동정표 글도 올라오고 있다.
릴라드가 이적한다면 포틀랜드 팬들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게 된다. 과연 릴라드가 충성심을 버리고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처럼 우승을 위해 이적을 결심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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