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리그 MVP’ 바실리에 미치치, 유럽 잔류
-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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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로리그 MVP가 대서양을 건너지 않기로 했다.
『Eurohoops』에 따르면, 아나돌루 에페스의 바실리에 미치치(가드, 197cm, 92kg)가 잔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치치는 이번 시즌 후 NBA 진출이 유력했다. 이번 유로리그에서 아나돌루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MVP에 선정이 되면서 NBA로 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뛰기로 했다. 아나돌루는 이번에 미치치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3년 계약 중간에 NBA 진출 시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세르비아는 처음으로 NBA와 유로리그 MVP를 동시에 배출했다. 같은 국적 출신이 NBA와 유로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시즌 NBA에서는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최우수선수가 됐다. 세계적인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세르비아는 이번에 확실한 이정표를 세웠다.
미치치의 지명권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보유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오프시즌에 알 호포드(보스턴)의 계약을 받는 대신 필라델피아로부터 추후 지명권과 미치치의 지명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데니 그린(필라델피아)의 계약도 정리해야 했기에 양 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미치치가 NBA로 건너오지 않기로 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재건 계획에 작은 차질을 빚게 됐다. 미치치가 가세할 경우, 오클라호마시티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았다. 그러나 그가 유럽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추후를 기약하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이미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켐바 워커가 자리하고 있어 출전시간 확보가 어렵다.
그도 벤치에서 나서기 보다는 주축으로 활약하길 바란 것으로 보이며, 이에 아나돌루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에 워커를 데려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워커와 길져스-알렉산더 외에도 디오 말레동까지 자리하고 있어 백코트 전력이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미치치가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미치치는 지난 2014 드래프트를 통해 호명됐다. 2라운드 12순위로 필라델피아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17-2018 시즌에는 잘기리스 카우나스에서 뛰었으며, 어느덧 유럽 최고 선수로 발돋움해 있다. 그는 현재 세르비아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다. 이번에 세르비아는 올림픽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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