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진출한 크레익, 사실상 우승반지 확보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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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파이널이 시작도 하기 전에 우승을 확정(?)한 이가 나왔다.

『StatMuse』에 따르면, 피닉스 선즈의 토레이 크레익(포워드, 201cm, 100kg)이 첫 우승반지를 획득한다고 전했다.

크레익은 지난 오프시즌에 밀워키 벅스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덴버 너기츠에서 뛰었던 그는 계약 만료 이후 자유계약선수가 됐고, 밀워키에 둥지를 틀었다. 밀워키는 계약기간 1년 170만 달러에 그를 붙잡았다. 프런트코트 보강이 필요했던 밀워키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선수단을 채웠다.

그러나 밀워키는 시즌 중에 움직였다. 휴스턴 로케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P.J. 터커를 품었다. 밀워키는 터커를 데려가면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뒤를 확실하게 단속했다. D.J. 어거스틴과 D.J. 윌슨을 내보내면서 전력 응집을 확실하게 도모했다. 1라운드 티켓 교환까지 일궈내면서 이전에 내줬던 2022 1라운드 지명권을 다시 확보했다.

터커를 데려가면서 전력을 끌어올린 밀워키는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다. 이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피닉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피닉스는 크레익을 데려가는 대신 현금을 내줬다. 정돈이 필요했던 밀워키와 포워드 수혈을 바랐던 피닉스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크레익은 피닉스에서 기회를 잡았다. 밀워키에서 많은 시간 뛰기 어려웠다. 아데토쿤보와 크리스 미들턴이 건재한 데다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 그러나 피닉스는 상대적으로 포워드가 취약했기에 기회를 잡기 용이했다. 제이 크라우더와 마일스 브리지스의 뒤를 잘 받치면서 피닉스의 벤치 전력을 다지는데 일조했다.

크레익은 이번 시즌 밀워키에서 18경기에 나서 경기당 11.2분을 소화하며 2.5점(.391 .364 .500)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이후 피닉스에서는 32경기에서 평균 18.8분을 뛰며 7.2점(.503 .369 .800) 4.8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그의 영입으로 피닉스의 세컨유닛이 좀 더 보강이 됐으며, 포워드에서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어 피닉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1승 21패로 서부컨퍼런스 2위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를 시작으로 덴버 너기츠, LA 클리퍼스까지 서부를 대표하는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서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3년 이후 첫 컨퍼런스 우승과 함께 파이널에 진출한 것이다.

그 사이 밀워키는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를 제패한 마이애미 히트를 손쉽게 따돌렸으며, 이후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를 받은 브루클린 네츠를 접전 끝에 제압했다.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한 애틀랜타 호크스를 따돌리며 1973-1974 시즌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이로써, 크레익은 이번 시즌 소속한 팀 모두가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밀워키에서도 절반 이상을 보낸 만큼, 밀워키가 우승한다면 충분히 우승 반지를 받을 자격을 갖고 있다. 즉, 크레익은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생애 첫 우승반지를 획득할 자격은 생겼다. 그러나 현 소속팀이 이겨야 가치가 큰 만큼, 당연히 피닉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참고로, 지난 2016년에 앤더슨 바레장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었고, 이후 트레이드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보내졌다. 포틀랜드는 전력 외로 분류된 바레장이 필요없었던 만큼, 그를 방출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그와 계약했고,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결승에서 만났다. 우승은 클리블랜드가 차지했으나 바레장은 반지 수여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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