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적시장 '태풍의 눈' 레너드 장기부상, 그리고 플레이어 옵션, 레너드, 댈러스, 마이애미의 선택은?
- 출처:스포츠조선|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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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 그리고 수술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각) ‘카와이 레너드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최소 6개월 이상, 1년까지 갈 수 있는 심각한 부상과 수술이다.
이미 레너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쳤을 때부터, 현지 전문가들과 매체는 예상한 바 였다. 단, 당시 플레이오프의 치열함 때문에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공식적 발표는 하지 않았다.
레너드의 부상과 수술로 인해 그는 다음 시즌 정상적 출전이 불가능하기 됐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한다고 해도 시즌 막판 정도에 나올 수 있다. 게다가 오랜 부상과 공백으로 정상 기량을 찾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단,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년 이상 재활했던 케빈 듀란트의 사례보다는 덜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문제다.
레너드는 올 여름 플레이오 옵션을 가지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출발, 토론토 랩터스에서 1년 계약. 그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폴 조지와 함께 클리퍼스로 이동해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만들었다. 폴 조지는 2024~2025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반면, 레너드는 2021~2022시즌까지 클리퍼스와 계약돼 있다. 정상적이면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단,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선수가 잔류를 원하면 정상적으로 뛸 수 있고, 아니면 FA 선언으로 타 팀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때문에 레너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은 ‘태풍의 눈‘이었다. 지난 시즌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하기 위해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애미 히트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샐러리캡을 조정했고, 영입에 필요한 조건을 맞춰놨다. 하지만 아데토쿤보는 예상을 깨고 밀워키 잔류를 선택했다. 때문에 두 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너드의 영입을 위해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았다.
레너드가 노리는 부분이었다. 여전히 그는 강력한 리그 최고의 스몰 포워드 중 하나다. 그의 가세로 팀은 단숨에 우승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댈러스와 마이애미는 동부의 강자다. 레너드의 영입은 곧 대권 도전을 의미한다.
즉, 레너드의 몸값이 절정으로 치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레너드의 무릎부상과 장기 이탈로 많은 팀들의 플랜이 꼬여버렸다.
일단, 레너드가 문제다.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할 지, 아니면 잔류 이후 FA를 택할 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 1년을 재활한 뒤 FA 자격을 획득할 수도 있다. 반면 케빈 듀란트의 장기 부상에도 계약을 강행한 브루클린의 예처럼, 마이애미와 댈러스가 레너드를 그래도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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