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6·PAOK 테살로니키)이 자취를 감췄다. PAOK는 이다영이 뛰지 않았지만 여유롭게 1승을 추가했다.

PAOK 테살로니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 리그 일리시아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0(25-8, 25-21,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다영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기에 결장한 것은 물론 체육관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보통 선발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웜업존에서 몸을 풀기 마련이지만 이다영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모습 조차 볼 수 없었던 것이다.

PAOK는 현재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밀라그로스 콜라(마야), 에반젤리나 메르테키, 안나 칼란타제 등 PAOK의 주축 선수들이 출전했다.

PAOK는 이다영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일리시아코스를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16-6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PAOK는 25-8이라는 큰 점수차로 1세트를 마무리한 뒤 2세트에서도 16-10으로 리드하면서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고 21-18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25-21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하면서 완승을 예감케했다. 경기는 3세트에서 종료를 알렸다. PAOK는 3세트 중반 16-12로 앞서다 21-14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19라운드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한 PAOK는 14승 5패(승점 44)를 기록하고 4위에 랭크됐다. 일리시아코스는 2승 17패(승점 6)로 11위.

이다영의 결장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이다영은 지난 23일 아마조네스와의 경기에서도 정상 출전했다. 단순히 휴식 차원이었을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PAOK는 오는 다음달 6일 안방에서 파나시아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