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바볼] KT 박지원 "홍석이 형의 패션 자부심, 이해 안 돼요"
- 출처:루키|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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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이 형이 패션에 자부심이 강하다."
수원 KT 소닉붐의 가드 박지원은 17일 <루키 더 바스켓>이 진행하는 인터뷰 ‘라바볼(라이브바스켓볼)‘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 중반 이후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박지원은 소금 같은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중이다. 지난 2월 13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후 최다인 21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변수로 선수들의 몸 관리가 쉽지 않다. 박지원 또한 모든 구단을 덮친 코로나19 이슈 탓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박지원은 "확실히 휴식기 전에 몸이 잘 올라오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있긴 하다. 몸이랑 마음이랑 따로 놀아서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최근에는 연습했던 것들이 잘 나와서 만족하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은 대학 시절 라이벌 팀 소속이었던 하윤기와 프로에 와서 같은 팀으로 만난 후 사이가 돈독해졌다. 최근에는 하윤기의 생일을 맞아 독특한 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박지원은 "(하)윤기가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선물은 됐다고 해서 오늘 밥을 사줬다. 내가 건강식을 좋아해서 추어탕이랑 간장게장을 먹었다.(웃음) 추어탕은 원래 누가 먹자고 해야 먹는 음식이었는데, 최근 들어 정말 맛있어서 윤기랑도 같이 먹게 됐다. 한 공기만 먹으려고 했는데 둘 다 두 공기 이상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기랑 룸메이트가 되니까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일단 노래 부르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은근 사차원 성격이다. 강인한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머리에 스크래치도 내고 열심히 하는데, 옆에서 볼 때는 그냥 귀엽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루틴이나 징크스에 관한 질문은 라바볼 방송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제다. 이날도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온 가운데, 박지원은 자신만의 독특한 징크스를 공개했다.
박지원은 "경기 날에는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고 낮잠을 잔다. 그리고 몸이 깨는 느낌을 좋아해서 항상 찬물로 샤워한다. 징크스를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최근에는 밥을 안 말아 먹는 버릇이 생겼다. 괜히 안 풀리면 ‘내가 오늘 밥을 말아 먹었지‘하는 생각이 든다. 윤기랑 추어탕 먹을 때도 국물에 적셔 먹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슈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박지원은 꾸준한 노력과 함께 약점을 극복해가고 있다. 6라운드 들어서는 40.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원은 "부족한 것이 있으면 고칠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성격이라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힘든 면이 있었다. 결론은 연습이 답인 것 같다.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손목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연습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원은 연세대 선배인 허훈과 프로에서 재회하게 됐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허훈은 박지원에게도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
박지원은 "대학 시절에는 정말 정신없이 빨리 끝난 느낌이라면, 농구에 더 빠진 후 (허)훈이 형을 만나니까 더 대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배울 점이 많고, 옆에 있어서 다행인 형이다. 훈이 형이 진지할 땐 또 진지한 성격이라 작년에 힘들 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을 해줘서 힘을 얻기도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다른 팀 선배 양홍석도 박지원의 프로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양홍석은 이날 방송에 댓글로 참여해 팬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지원은 "(양)홍석이 형이랑 장난도 많이 치면서 서로 발전하고 있다. 홍석이 형이 패션에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다. 자신도 옷을 잘 입는 편이 아닌데 저번에 나보고 찜질방 가냐고 지적하더라. 농구 쪽으로는 대단하지만 패션에는 큰 소질이 없는 형이다.(웃음) 특별하게 뭘 입은 것이 없는데 오늘 패션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대답을 회피하기도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끝으로 박지원은 "팬들의 많은 격려를 받고 있는데,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온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루키더바스켓 이동환 기자가 진행하는 ‘라바볼‘은 최근 뜨거운 KBL & WKBL 선수들을 전화 인터뷰로 만나는 라이브쇼다. 시청자가 직접 채팅에 참여, 평소 선수에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물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 방송으로, 유튜브(루키더바스켓 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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