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분위기를 가져올 슈터 맞대결, 전성현-허일영의 승자는?
출처:바스켓코리아|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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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안양 KGC인삼공사는 힘겹게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첫 2경기 모두 졌다. 3차전을 이겼다고는 하나, 4차전에서 분위기를 확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전성현(188cm, F)의 한방이 필요하다.

서울 SK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90-79)과 2차전 모두 두 자리 점수 차로 압도했다. 그리고 안양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시리즈를 쉽게 끝내려면, 다른 변수가 있어야 한다. 허일영(195cm, F)의 한방이 있어야 한다.

 

 

# 정점 찍은 전성현, 안양의 구세주 될까?

전성현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여러 명의 수비수과 교대로 몸싸움을 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했다.

하지만 전성현은 모든 견제를 이겨냈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에서 역량을 과시했다. 서동철 KT 감독이 “전성현 하나 때문에...”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슈터 전성현’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KGC인삼공사 또한 열세 속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출했다.

KGC인삼공사와 전성현 모두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전반적인 힘이 많이 떨어졌다. SK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감당하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 1~2차전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패배.(1차전 : 79-90, 2차전 : 76-97)

그리고 3차전 때 또 한 번 화력을 장착했다. 3점 5개를 포함, 18점.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 KGC인삼공사 또한 81-73으로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열세에 놓여있다. 전성현도 많이 지쳐있다. 하지만 전성현이 계속 수비를 분산해야 한다. 전성현의 한방이 터지면 KGC인삼공사의 분위기가 확 살아나고, 전성현이 터진다면 KGC인삼공사의 공격 루트도 많아진다. 이는 시리즈 분위기 반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차전에서 그랬듯 말이다.

 

 

# 허일영의 한방, 안양에 상처 입힐까?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전성현과 허일영이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 것 같다. SK가 전성현을 막기 어렵겠지만, 우리도 허일영을 막기 쉽지 않다”며 허일영을 언급했다.

허일영은 KBL 정상급 슈터다. 비록 만 36세 9개월의 노장이라고는 하나, 허일영의 한방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공격 지역이 페인트 존으로 한정된 SK라면 더욱 그렇다. 허일영의 3점이 터진다면, KGC인삼공사의 수비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또, 허일영의 힘이 3점에만 있는 게 아니다. 높이를 이용한 리바운드 가세와 노련한 수비로 SK의 챔피언 결정전 우위에 한몫했다.

허일영은 챔피언 결정전 3차전까지 평균 15분 23초를 뛰었다. 5.7점 4.3리바운드(공격 2.3) 1.3스틸에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스틸은 쏠쏠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인 3점이 화끈하게 터지지 않았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0.3개에 3점슛 성공률 약 20%. SK의 공격 지역과 공격 패턴이 편중될 수밖에 없었다. SK의 득점에 한계가 있었던 이유.

허일영의 3점이 필수 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허일영의 3점이 터진다면, SK와 허일영 모두 금상첨화다. 더 쉽게 시리즈를 전개할 수 있다. 허일영이 터져야, SK와 허일영 모두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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