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청문회 직전 저지와 연봉 1900만 달러 합의...그 이유는?
- 출처:스포츠서울|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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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메이저리그 기자들은 오전내내 양키스타디움에 촉각을 곧두 세웠다. 슬러거 애런 저지의 연봉조정신청 청문회 때문이었다. 저지는 2022년 연봉으로 210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7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차이는 400만 달러.
구단은 청문회 직전 저지와 연봉 1900만 달러(246억 원)에 합의했다. 여기에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할 경우 각각 25만 달러(3억 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구단으로서는 감정 상하는 청문회를 포기하고 저지의 기분을 상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한 셈이다. 연봉조정청문회는 합의가 아니고 둘 중에 하나 선택이다.
역대로 연봉조정신청자로 최대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로 2700만 달러(349억 원)다. 2위는 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2600만 달러(336억 원). 저지의 연봉 1900만 달러는 역대 조정신청 대상자로 고액 8위에 해당된다. 시즌 전 대상자였던 LA 다저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도 2100만 달러를 받았다.
합의가 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저지는 “연장계약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이 합의로 다음 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은 없다. 합의가 돼 기쁘다”는 말만 했다. 현재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양키스 애런 분 감독도 합의에 매우 행복한 표정이었다. 합의로 그라운드에서의 기량과 연봉협상이 별개로 나타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저지(30)의 연봉조정신청 합의는 큰 이슈였다. 구단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장기계약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7년 2억1350만 달러를 제시했다. 저지와 그의 에이전시 PSI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이를 거절했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 시장을 달굴 최대어로 떠올랐다.
구단이 LA 다저스 무키 베츠(12년 3억6500만 달러),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10년 3억4100만 달러),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 달러)의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제시한데는 저지가 내세울 훈장이 약해서다. 트라웃은 3회, 베츠는 1회 MVP를 수상했다. 린도어는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2회 수상한 전력이 있다. 저지는 신인왕과 슬버슬러거 2회 수상했다.

그러나 올시즌 페이스는 역대 홈런판도를 바꿀 태세다. 저지의 현 페이스는 부상이 없다면 홈런 63개가 가능하다. 약물에 의하지 않은 순수 홈런 60개 이상을 터뜨릴 경우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뛴다. 미국에 ‘홈런왕은 리무진을 타고, 타격왕은 세단을 탄다’는 야구속담이 있다. 홈런의 임팩트를 단적으로 말하는 표현이다.
1920년 라이브 볼 시대 이후 양키스 타자로 7월 전에 홈런 30개를 친 타자는 딱 1명으로 두 차례 작성했다. 베이브 루스로 1928년, 1930년 30개였다. 그러나 루스의 기록적인 60개 홈런은 1927년에 작성했다. 26일 현재 저지는 27개를 치고 있다. 양키스 타자로 루스를 제외하고 7월 이전 최다 홈런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19997년 티노 마르티네스의 28개다. 로드리게스는 54, 마르티네스는 44개로 마감했다.
후반기가 되면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기본이다. 체력도 문제이지만 투수들의 집중견제로 정면 승부를 피해서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방송에서 이런 이유를 들어 저지의 홈런 60개 이상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2년 저지는 시즌과 시즌 후 뉴스의 초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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