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수' 레너드 복귀, NBA 우승판도 최고 변수?
- 출처:연합뉴스|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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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 소속 스몰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31‧201cm)는 현 NBA 스타 플레이어 중 가장 평가가 어려운 선수로 꼽힌다. 극강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겸비한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3번이다. 플레이의 밸런스, 좋았을 때의 기량만 놓고 보면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과도 비교될만하다.
하지만 현재 레너드의 위치는 그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 횟수가 많고 그로 인해 누적기록 등에서 많이 밀리기 때문이다. 기량 자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겠으나 ‘부상만 없다면!’, ‘건강한 레너드는…’ 등의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
출장횟수, 누적기록 등에서 아쉬움이 있음에도 레너드는 리그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단점을 덮어버릴 만큼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이유가 크다. 2011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지명된 그는 당초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업적을 남겼다. 올해의 수비수 2회, 올해의 스틸왕 1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 포지션 최고의 디펜더로 명성을 떨쳤으며 이후 공격력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가장 이상적인 스몰포워드로 자리를 굳힌다.
레너드가 남긴 임팩트의 정점은 우승과 파이널 MVP다. 그는 이전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각각 한번 씩의 우승을 경험했는데 두 번 모두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다. 정규시즌에도 잘했지만 플레이오프, 파이널 등 큰 경기에서 유독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건강한 레너드가 어떤 존재인지를 제대로 인식시켰다.
데뷔팀 샌안토니오에 우승 횟수를 추가시켜주고 이적 첫해 토론토에 창단 첫 우승 안겨준 것만으로도 밥값은 톡톡히 했다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3번째 팀 클리퍼스에서는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이유가 크다. 2021년 6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악재를 맞았고 지금까지 쭉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잠정휴업에 들어가고만 상태다.
그런 레너드가 이제 돌아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정상적으로 농구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돌아올 시즌 복귀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레너드가 건강한 몸으로 복귀할 경우 클리퍼스는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게 된다. 폴 조지와 리그 최고의 스윙맨 조합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을 비롯 그로 인해 기존 멤버들의 스탭업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은퇴 후 해설위원 등으로 맹활약하며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 역시 최근 팟캐스트 등을 통해 “레너드와 조지가 합류하는 클리퍼스는 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팀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며 클리퍼스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클리퍼스는 노먼 파웰, 니콜라 바툼, 로버트 코빙턴, 루크 케나드 등 양과 질을 모두 갖춘 윙 라인을 선보이게 됐고 여기에 비시즌간 유니폼을 갈아입은 가드 존 월까지 제 몫을 해줄 경우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빅네임 군단이 완성된다.
레너드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개장수’로 불리기도 한다. 한창때 르브론 제임스를 수비로 꽁꽁 묶어버린 것을 비롯 잘나가는 각 팀 에이스들을 철통봉쇄 한 이후 붙은 별명이다. 전천후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제임스를 상대로 동선을 다 체크해가면서 수비에 성공했고 큰 신장에 기동력까지 갖춘 득점 머신 케빈 듀란트를 맞아서는 락다운 디펜스를 펼쳤다.
어디 그뿐인가. 짐승이라 불리는 불도저 돌파력을 자랑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파워와 운동능력에도 정면에서 맞불을 놨다. 크리스 폴, 제임스 하든 등 빼어난 드리블을 자랑하는 특급 볼 핸들러를 상대로도 움직임을 따라가며 압박을 펼친바 있다. 기본적으로 스윙맨 수비를 맡고 있으면서도 상황에 따라 볼 핸들러, 빅맨까지 모두 커버 가능하다.
파워, 기동력, 반응 속도 등에 더해 센스까지 갖췄기에 가능한 수비다. 긴 팔을 활용한 스틸 능력도 발군이다. 거기에 팀 디펜스에 대한 이해도까지 좋다. 레너드가 뛰게 되면 팀 수비의 레벨이 상승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함께 할 조지 또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이니만큼 둘이 함께 하게 될 클리퍼스 수비는 상대 에이스급 선수들에게 통곡의 벽이 될 공산이 크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레너드는 최고의 수비력에 더해 공격력까지 에이스급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에이스 중에는 다양한 속임 동작과 정교한 기술을 통해 상대를 벗겨내는 스타일도 많다. 레너드는 한창 때 마이클 조던이 그랬던 것처럼 그럴 필요가 없다. 주로 사용하는 패턴은 잘 알려져 있지만 워낙 강력해서 상대가 알고도 막기 힘들기 때문이다.
포스트업 시도시 뿜어져 나오는 그의 파워는 어지간한 센터까지 밀려나게 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때문에 빅맨을 맞아서는 자신있게 포스트업을 치다가 순발력을 살려 빈틈을 만들어내고 가드, 스윙맨 등을 상대할 때는 그대로 밀어붙여 골밑에서 우겨 넣기도 한다. 긴 윙스팬을 살려 높은 타점에서 턴 어라운드 슛을 던지게 되면 빅맨은 반응 동작에서, 나머지 포지션 선수들은 높이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레너드는 안정적인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를 자랑한다. 워낙 바디밸런스가 좋은지라 수비수와 몸싸움이 일어나도 어지간해서는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 때문에 터프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고 상대가 거기에 신경을 집중하면 빈 공간을 꿰뚫는 돌파로 허를 찌른다. 그야말로 토탈패키지가 따로없다.
다음 시즌 NBA는 그야말로 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보스턴이 이를 갈고 있으며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 또한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징검다리 우승을 정조준하는 중이다. 브루클린, 레이커스 등도 어수선한 분위기만 다잡을 수 있다면 다크호스로 분류할만하다.
그런 상황에서 일어난 레너드의 복귀는 우승 전선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만약 3번째 소속팀마저 우승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까지 등극한다면 그의 괴랄한 위상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짐작하기 어렵다. 레너드의 복귀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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