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없어 간판 떼고, PO 출전 불투명… “농구대통령! 무슨 프로가 이래요”
- 출처:국민일보|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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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존폐의 갈림길에 선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가 ‘간판’을 떼라는 스폰서 측 요구에 응했다. 시즌 중 구단명을 갈아치우는 사태는 연맹 규정 덕에 가까스로 면했지만, 프로농구 사상 전례가 없는 굴욕이다.
데이원스포츠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캐롯손해보험과 체결했던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데이원스포츠는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 협상을 진행하면서 새 모기업과 관련된 팀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3년 3월 21일부로 구단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데이원스포츠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회사 데이원자산운용이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설립한 법인이다. ‘자생 모델’을 표방한 데이원스포츠는 재원 조달 차원에서 캐롯손해보험과 4년짜리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간 3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모기업의 곳간이었다. 인수 시점부터 이미 자본 잠식 상태였던 대우조선해양건설엔 사실상 프로 농구단을 운영할 역량이 없었다. 그 결과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프런트 임금 체불 등의 문제가 연달아 터져나왔고, 급기야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매각 협상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당초 4년짜리로 체결됐던 네이밍 스폰서십이 시즌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종료된 것도 이 때문이다. 광고 효과를 기대하고 이름을 빌려줬지만 정작 부정적 소식이 잇따르며 역효과가 우려되자 캐롯손해보험 측에서 거듭 해약을 요청했고 데이원이 이에 응했다.
같이 시즌 도중에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 해지로 구단명이 바뀌는 것은 프로스포츠 사상 두 번째다. 앞서 프로야구에서 2008년 시즌 중반 우리담배가 네이밍 스폰서 권리를 포기하면서 우리 히어로즈가 이듬해까지 스폰서 없이 히어로즈로 활동한 바 있다.
진짜 문제는 열흘도 채 안 남은 가입비 완납 기한이다. 캐롯은 이날 기준 전주 KCC에 3.5경기 앞선 5위로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지만, 오는 31일까지 KBL에 10억원의 가입비 미납분을 내는 게 대전제다. 미납 시엔 캐롯을 건너뛰고 6·7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운영권 매각 협상이 한 줄기 희망이라지만, 구체적으로 10억원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오리무중이다. 캐롯은 이달 5일까지 입금됐어야 할 선수단 등의 임금조차 아직 지급하지 못했다. KBL 관계자는 “31일까지 기다리는 것 외엔 별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겨우내 캐롯에 성원을 보냈던 팬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경기도 고양에 거주하는 이모(34)씨는 “핵심 선수가 카드값도 못 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4강에 들 수도 있는 기세였기에 더 분통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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