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피겨 장군', 생소했지만 지금은 마음에 들어요"
- 출처:뉴시스|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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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얻은 별명이다.
당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민트색 계열의 하늘하늘한 의상을 입고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김예림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한 뒤 박력 넘치는 걸음으로 빙판을 빠져나왔다. 장군처럼 걸음걸이가 당당했다고 해서 피겨 팬들은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김예림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별명을 전해듣고는 "다른 건 없을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온전히 받아들인 모습이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에서 한국 피겨 대표팀은 키스앤드크라이 존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살려 세리머니를 펼쳤다. ‘피겨 장군‘ 김예림은 장난감 칼을 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김예림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깔깔 웃은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피겨 장군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너무 생소한 단어라 낯설었다.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지금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이번 팀 트로피에서 한국에서 챙겨간 소품을 활용해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삐약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해인(18·세화여고)은 병아리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했고, 선수들도 노란색 옷을 입고 응원했다. 차준환(22·고려대)은 ‘피겨 왕자‘라는 별명이 있는 것을 고려해 왕관을 쓰고 점수를 확인했다.
김예림은 "키스앤드크라이 존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그 뒤에 창작의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세리머니에 대한 아이디어는 내가 많이 냈고, 그 외의 부분은 캡틴(차준환)이 많이 리드했다"고 소개했다.
김예림은 팀 트로피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는 ‘피겨 장군‘ 답지 않게 눈물을 쏟아냈다.
최근 부진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털어낼 수 있는 연기를 펼친 뒤 흐른 눈물이다.
김예림은 지난해 11월 2022~2023시즌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싱글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9년 11월 2009~2010시즌 그랑프리 5차 대회의 김연아 이후 13년 만의 일이었다.

다만 김예림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6명 중 최하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예림은 올해 2월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이해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따긴 했지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동생 이해인에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해인과 함께 입상 기대를 받았지만, 174.30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로 18위에 머물렀다.
이번 팀 트로피에서도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62.65점으로 12명 중 7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달랐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지만 나머지 요소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다. 143.59점을 받아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아 시즌 후반까지 욕심이 컸는데, 세계선수권 이후로 충격이 컸다. 많이 속상했다"며 "그래서 팀 트로피를 준비할 때도 마음이 쉽게 잡히지 않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을 하기 전에도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크게 욕심을 가지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나오자는 생각을 했다"며 "다행히 열심히 연습한 것이 마지막 경기에서 나왔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서 감격을 받아 눈물이 나왔다.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돌아봤다.
처음 출전한 팀 트로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피겨의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단체전) 진출에 대한 기대도 생긴 상황이다.
김예림은 "처음 출전한 팀 트로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우리가 할 일을 묵묵히 한다면 올림픽에서도 이번처럼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선수들끼리 나눴다"고 역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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