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MVP와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몸값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디트(SI)’는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 MVP로 거론하며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가장 안타를 치기 힘든 선수가 오타니다. (타자와 투수로)두 가지를 잘하기 때문에 오타니는 역대 가장 놀라운 선수”라면서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와 저스틴 벌랜더(뉴욕메츠)가 결합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301, 22홈런 54타점 47득점, OPS 1.006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타자와 투수로 모두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MVP와 홈런왕 타이틀을 모두 노려볼 페이스다.

오타니의 대항마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사이 오타니는 더 치고 나가고 있다. 저지는 지난해 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49경기 출전해 51안타 19홈런 타율 0.291 OPS 1.078를 기록 중이던 저지는 지난 4일 LA다저스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

저지가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수록 오나타의 MVP, 홈런왕 등극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오타니의 몸값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가 MVP, 홈런왕까지 된다면 천문학적인 역대급 몸값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