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美 KC 계약 이끈 '신흥 포수 맛집', 또 대형 유망주가 자란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8-08
인쇄


경기상업고는 1963년 창단한 뒤 해체와 재창단을 반복했다. 2019년 다시 야구부 문을 열었고, 최덕현 감독을 선임했다. 포수 출신인 최 감독은 경기상업고를 ‘포수 왕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스카우트 과정부터 육성까지 열을 올려왔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선수들은 하나둘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에는 포수 유망주 엄형찬이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다. 짧은 시간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그리고 대형 포수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선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학년 한지윤이 주인공이다. 한지윤은 신장 188cm, 체중 93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포수다.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인천고와 경기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한지윤은 "비 때문에 청룡기 대회가 늦게 끝났고, 주말리그와 대통령배까지 연달아 열리면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래도 예전보다 성적도 좋아졌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포수는 포지션 중 가장 고된 자리다. 포수가 착용하는 장비 무게만 3㎏에 육박한다. 경기 내내 앉았다 일어 섰다를 반복해야 한다. 경기 준비 과정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복잡하다. 상대 타자를 분석해야 하고, 같은 팀 투수들의 컨디션도 체크해야 한다. 타격과 수비만 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한지윤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 체력 관리에도 더 신경 쓴다. "요즘에는 휴식을 많이 취하지 못한 탓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경기 전날에는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대팀 경기를 몇 번씩 돌려본다. 투수와 타자 모두 봐야 한다. 경기 중에도 계속 생각을 해야 한다. 포수는 정말 바쁜 것 같다"고 말했다.

힘든 자리라는 걸 알았지만, 포수가 너무 재밌었던 한지윤이다. 그는 "처음에는 포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감독님이 포수 한 번 해보라고 하더라. 생각보다 재밌었다. 또 잘 하기도 했다. 그래서 계속 포수를 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도 안 했다. 재미를 느끼고 부모님께 정식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 날을 돌아봤다.

휘문중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한지윤은 복수의 야구 명문고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한지윤은 이름값이 아닌, 자신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 경기상업고를 택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 엄형찬이 있는 학교라 매력을 느꼈고, 최 감독의 "경기상업고를 포수 왕국으로 만들고 싶다"는 설득도 한지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지윤은 "엄형찬 선배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같이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 최덕현 감독님도 포수 출신이라, 경기상업고를 선택했다. ‘포수 왕국‘이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다른 학교에 비해 포수 훈련이 더 체계적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경기상업고 진학을 정했다"고 말했다.

경기상업고를 택한 한지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한지윤은 많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학년인데도, 고교야구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한지윤은 내년 드래프트에서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자원이다. 타격 능력은 정말 출중하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도 "타석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마치 프로 선수 같다. 공격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대형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지윤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지윤도 더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 롤모델은 야디에르 몰리나다. KBO리그에서는 LG 트윈스 박동원 선배를 닮고 싶다. 시원시원하게 배트를 돌리는 모습이 멋지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축구
  • 농구
  • 기타
'1조 5000억' 역사상 최고의 '미친 이적' 나올까...사우디, 레알과 접촉→"비니시우스 영입 시간 문제" 자신
'1조 5000억' 역사상 최고의 '미친 이적' 나올까...사우디, 레알과 접촉→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글로벌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의 국부 펀드(PIF)는 비니시우스와의 계약에 꾸준히 관심을 표...
"늙은 손흥민" 내부 폭로→에버턴전 '빅찬스 미스'까지...굴욕의 손흥민, 공격진 최저 평점+"당장 후보로 내려" 맹비난
손흥민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
"사우디 탈출하고 싶지만, 940억 포기 못해" 네이마르 현 상황 정리…1월에 떠나면 친정 산투스로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알 힐랄)의 사우디 라이프는 철저한 실패를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브라질 축구전문매체 '글로부 에스포르테'는 19일(현지시각), '산투스와 네이마르가 ...
인어공주인줄? 과감한 비키니 자태 뽐낸 혜리
인어공주인줄? 과감한 비키니 자태 뽐낸 혜리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인어공주같은 비주얼을 뽐냈다.혜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휴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비키니를 입고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
트와이스 지효, ♥윤성빈 또 반할듯…탄탄 수영복 자태
트와이스 지효, ♥윤성빈 또 반할듯…탄탄 수영복 자태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탄탄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지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 사진 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유한 사진 속 지효는 하와이 해변을 배경으로 다양...
"눈 못 마주쳐" 송지효, 파격 속옷 화보에 김종국→양세찬 리얼 반응
'런닝맨'에서 최근 속옷 브랜드를 론칭한 송지효의 근황을 공개, 멤버들의 리얼반응이 웃음을 더했다.1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송지효 화보를 언급했다.이날 멤버들이 한...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