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가 더 나은 몸 상태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려 한다.

루카 돈치치의 슬로베니아 대표팀 트레이너인 안지 마첵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치치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세대 NBA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로 불리고 있는 돈치치. 이미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는 돈치치지만 꾸준히 지적받고 있는 사항이 있다. 바로 체중 문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인 돈치치는 관련된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체중 때문에 체력 소모도 심하고, 부상 위험도 커지고, 스피드도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돈치치의 느린 백코트와 가끔 나오는 수비 문제가 체중에서 비롯됐다는 시선도 많았다.

NBA 레전드이자 해설자인 레지 밀러 또한 "루카 돈치치는 이미 슈퍼스타지만 훨씬 더 나을 수 있다. 체중을 더 줄여야 한다. 느릿느릿 코트를 오가고 있고 수비적으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돈치치는 이미 지난해 체중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하지만 감량 작업이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았고, 팬들은 그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이 중요한 순위 경쟁을 펼치던 시기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댈러스가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면서 일찍 비시즌에 돌입한 돈치치는 이번만큼은 확 달라진 모습을 뽐내고 있다. 최근 슬로베니아 대표팀에서 평가전을 소화하며 농구 월드컵에 대비하고 있는 돈치치는 이전보다 확실히 체중 감량에 성공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팬들은 이를 두고 ‘Slim Luka‘라 표하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돈치치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는 마첵은 돈치치가 마인드의 변화를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첵은 "댈러스에서 루카 돈치지가 돌아온 이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비시즌 기간이 큰 이점이라고 깨달았다. 나는 그에게 이번 여름이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댓글을 모두 잠재울 기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잘 준비되고 더 나은 돈치치의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스포츠 여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첵은 "우리는 그게 사진에만 나타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코트 안에서 좋은 체력을 보여주고 유지해야 할 것이다. NBA에서도 체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국가대표팀 활동이 끝난 후에도 많은 운동과 작업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슬로베니아에서 세운 삶의 방식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의 매년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서고 있는 돈치치는 월드컵 이후 NBA 시즌에 돌입하는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체중 감량이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 돈치치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