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박신자 컵에 나설 유승희,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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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비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고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정규시즌에서 25승 5패를 기록,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적수가 없었다.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다. 상대는 기세가 오른 BNK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통합 우승을 이룬 우리은행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팀의 베테랑 김정은(178cm, F)이 팀을 떠났다. 보상 선수로 김지영(170cm, G)을 선택.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유승희(175cm, G)를 품었다.
유승희는 2012~2013시즌 데뷔한 베테랑이다.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2021~2022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당 시즌 평균 12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2022~2023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여전히 팀에 에너지를 더할 수 있는 선수다.
비시즌 훈련 중 만난 유승희는 “우리은행은 수비가 정말 섬세하다.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도 지적당하고 있다. 습관을 바꾸는 중인데 정말 힘들다.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다른 팀원들도 감독님이 많이 유해지셨다고 한다. (웃음) 다만 너무 나이를 먹고 온 게 아쉽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나도 몰랐는데, 여기 와서 보니 내가 쉬는 시간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많이 지적해주신다. 나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도 안 되고 있다. 너무 아쉽다”라며 본인의 단점도 함께 이야기했다.
계속해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면 과거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한 단계가 아니라 그 이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에 합류했지만, 주축 선수들과 합을 맞출 시간은 다소 부족했다. 이를 언급하자 “대표팀 선수들은 대표팀 선수들이다. 큰 걱정이 없다. (박)지현이는 우리은행에 오래 있었다. (김)단비 언니도 잘해서 MVP를 받았다. 문제는 나다. (웃음) 내 것을 해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박신자컵에서 처음으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나서는 유승희다. 유승희의 목표는 농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나는 토크 쇼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 운동선수다.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내가 잘하면 팬들도 응원해주실 것이다. 말은 필요 없다”라며 엄청난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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