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최고의 리드오프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가장 큰 도약을 이룬 선수들을 선정, 여기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9월 들어 월간 1할대 타율을 보이는 등 주춤한 김하성이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훌륭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김하성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17홈런, 58타점, 80득점, 35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맷 올슨(애틀랜타)과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운을 떼며 "베이스볼 레퍼런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bWAR)에서 내셔널리그 5위에 올라 있는 것은 김하성이다. 팀이 부진하지만, 김하성은 빛나고 있다"고 극찬했다.

15일 오전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 bWAR에서 김하성은 5.7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무키 베츠(8.1), 아쿠냐 주니어(7.6), 올슨(6.4), 프리먼(6.2)에 이어 내셔널리그 5위에 해당한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0위안에 드는 엄청난 성적이다.

MLB.com은 또 "김하성은 우수한 1번 타자로 발돋움했다"라며 "출루율 0.358, 35도루, 타석당 투구 수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비력만큼은 팀 내에서 김하성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라며 "2루수는 물론 3루수, 유격수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는 물론 개인 40호 도루 돌파 역시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