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이주연의 미소 "그저 감사하다"
- 출처:루키|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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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주연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이주연은 지난해 12월 26일 정규리그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이었다.
결국 1월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이주연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왔다.
생각보다 회복세가 빨라 재활에 속도가 붙었고, 팀 훈련 합류 이후 조심스럽게 실전에 돌아왔다.
이주연은 최근 연습경기에 출전 중이다. 지난 21일 호계중과의 연습경기도 출전해 20분 50초 동안 코트를 밟았다. 12점 2스틸을 기록하며 건강한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주연은 "최근 컨디션은 문제 없다. 다친 무릎도 괜찮고 체력을 훈련을 통해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전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체력적으로는 아직 부침이 있는 모습이다.
이주연은 "진짜 너무 힘들다"며 웃어보인 뒤 "확실히 그냥 훈련하는 것과 연습 경기에 뛰는 건 다르다. 힘들 때마다 감독님께 교체해달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월 수술 후 9개월 간의 회복과 재활. 이주연 역시 코트를 누비는 것이 가장 기쁠 농구선수이기에 한편으로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터.
이주연은 "옆에서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후배들도 도와줄 게 있는지 물어보더라.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았고 덕분에 잘 이겨냈다"며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가오는 시즌 삼성생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건강이다.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등도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 관리가 핵심인 상황. 상대적으로 복귀가 빠른 이주연의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주연은 "아직 제가 뭔가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그저 안 아프게 코트에서 뛰는 게 저는 너무 감사하다. 코트에 들어가서 뭘 한다기 보다 간결하게 제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이주연은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는 "많이 빠지긴 했다. 주변에서도 다들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나고 물어봤다. 훈련 방법을 바꾼 건 아니다. 무릎 수술 때문에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3일동안 밥을 아예 못 먹었다.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 샤인머스캣 다섯 알 겨우 먹었던 것 같다. 그때 살이 쏙 빠지고 그 후로 체중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시즌 목표를 묻자 이주연은 "일단 동료들과 손발을 많이 맞춰봐야 한다. 동료들과 서로 많이 도우면서 재밌게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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