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수분 야구 엔진, 꿈 함께 하겠다" 장원진 신임 감독의 힘찬 첫걸음 [인터뷰]
- 출처:MHN스포츠|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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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꿈을 펼치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창단 준비 중인 신생 독립야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장원진 감독이 선임됐다.
지난 18일 MHN스포츠는 장원진 감독이 최근 화성시 독립야구단 창단 준비위원회가 개최한 감독 공개 채용 모집에서 8명의 감독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구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 된 것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장원진 신임 감독은 인천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2차 4라운드 전체 26번으로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했다. 이후 2008년 은퇴 직전까지 줄곧 두산에서 뛰며 베어스 역사상 가장 순도 높은 원클럽맨으로 불리고 있다. 장 감독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5시즌 1,500경기 출전 타율 0.284(4,733타수 1,342안타) 51홈런 505타점 612득점 장타율 0.367 출루율 0.342이다.
특히 장 신임 감독은 2000년 170안타를 올리며 최다 안타 상을 수상, 1995년 OB, 2001년 두산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08년 은퇴 이후에도 두산 1군 코치를 역임하며 ‘두산 왕조‘의 틀을 만들었다.

같은 날 오후 장원진 감독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장원진 감독은 두산 선수 시절부터 ‘소리 없는 강자‘로 불렸다.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며,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타격 코치를 역임할 때도 소리 없이 강한 두산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두산의 2015년, 2016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민병헌, 김재환, 허경민 등 주축 선수들을 발굴해낸 장 신임 감독이다.
장원진 감독은 "두산에서 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독립야구단을 이끌 것이다"라며 "화수분 야구의 시스템을 접목해서 (독립구단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발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에 지명받지 못한 선수, 그럼에도 프로야구선수가 되고자 계속해서 도전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이들은 프로 선수처럼 급여를 지급받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야구선수 외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등 ‘투잡‘을 뛰면서 자신의 꿈과 삶을 병행하고 있다. 독기와 노력 그리고 눈물을 머금고 KBO리그 진입만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이 프로 입단 아니겠나. 목표에 맞춘 훈련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꿈을 펼쳐내는데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빠른 시일내에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커스"라며 "선수들이 단점은 지워내고,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목표"라고 밝혔다.
장원진 감독은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선수들과 함께 전진하겠다. 선수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또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돕는 조력자가 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올 시즌 팀 목표가 있느냐‘는 본지의 질문에는 "팀 성적도 중요하다. 다만 그보다 중요한 건 드래프트와 육성 선수로 선수들이 프로의 선택을 받게 하는 것이다"며 "당장의 팀 성적보다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더 우선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 독립야구단 창단준비 위원회에 따르면 장원진 사령탑의 독립야구단은 오는 1월 23일(수) 공개 선수 모집 및 트라이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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