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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처럼 트레이드되면, '살던 집은-이삿짐은-자동차'는 어떻게 되는걸까?
출처:MHN스포츠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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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6)이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야구선수들에게 트레이드는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다. 일종의 비즈니스다. 다만, 오프시즌에 일어나는 것과 시즌 중에 발생하는 트레이드는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뒷처리에 있어 큰 차이가 생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소속팀과 장기계약 또는 다년계약을 맺은 경우를 제외하곤 홈구장 인근에 주택 또는 아파트를 임대해서 주거지로 사용한다. 정규시즌이 열리는 기간인 6개월 임대가 일반적이다. 혹,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면 1~2개월 추가 임대계약을 맺기도 한다.

고우석처럼 시즌 중에 트레이드되면 골치가 아프다. 이미 맺은 임대계약의 남은 기간 동안의 월세 지급문제가 발생기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찌감치 노사협약(CBA) 내에 트레이드와 관련되어 불거지는 주거지 임대계약 등과 관련된 보상조항이 있다.

메이저리그선수협회(MLBPA) 자료에 의하면 시즌 중에 트레이드되는 선수가 혹 주거지 관련 임대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 그 주거지 임대계약을 구단이 떠안는다. 선수대신 월세를 지불하고 대신 그 주거지를 구단 직원이나 추후 메이저로 콜업되는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기주거시설로 이용한다.



이삿짐 비용도 발생한다. 이는 선수가 미혼이냐 기혼이냐에 따라 CBA가 사전에 책정된 금액을 지급한다. 당연히 기혼자에게 더 많은 이삿짐 비용이 지급되고, 여기에 자식유무에 따라 추가금액이 차등지급된다. 야구장에 있는 선수의 장비는 구단에서 곧장 트레이드된 팀으로 보낸다.

자동차 배송 문제도 있다. 미국은 서부에서 동부끝까지 가려면 비행기로도 약 5~6시간이 걸릴만큼 면적이 큰 나라이다. 때문에 이번 고우석처럼 중부지방에서 동부지방으로 트레이드되면 본인이 타던 차량을 직접 운전해서 이동할 수 없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 LA 서부에서 동부 플로리다주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하루 8~10시간 정도 운전한다는 가정 하에 약 5~7일 정도가 소요된다.

때문에 트레이드 된 선수의 차량은 구단이 자동차전문 배송업체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선수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준다. 비용은 대략 2000달러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선수는 주거지에서 야구장까지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사용한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도 구단이 지불한다.

트레이드가 되어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되면 그곳에서 새로운 주거지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새 소속팀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에게 약 1주일 정도 호텔시설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또한 CBA 규정에 따른 것이다. 1주일이 지나면 그 때부턴 선수 본인의 비용으로 호텔을 이용하거나, 주거지를 구해야 한다.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되어 새로운 주거지를 임대하려면 보통 6개월 단위의 기본 임대기간에 미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된다. 고우석의 예만 봐도 그렇다. 이럴 경우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시세보다 더 많은 월세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6개월 임대기간에 월세가 1000달러인 아파트를 4개월만 사용하려고 하면 임대인은 일반시세보다 높게 1500 또는 2000달러를 요구하는게 미국의 일반적인 트렌드다.

실제로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1루수 게릿 쿠퍼(34. 보스턴)도 시세보다 높은 임대료를 내고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후반에 트레이드 됐기 때문에 약 3개월만 임대를 해야했고, 때문에 시세보다 더 많은 월세를 내야했다.

쿠퍼는 기혼자에다 자식도 있어서 주거지를 따로 구해야 했지만 고우석처럼 혼자인 경우는 호텔 사용을 선호한다. 임대계약을 따로 맺지 않아도 되고, 트레이드가 되어도 비교적 뒷처리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을 해먹지 못하고, 대중에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의 단점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수들은 시즌 중 트레이드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당분간 트레이드 되는 일은 없을 테니 집을 사도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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