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파리올림픽 2주 뒤…우상혁은 다시 하늘을 난다
출처:한겨레|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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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28)이 올림픽을 끝낸 뒤 2주 만에 다시 점프에 시동을 걸었다.

우상혁은 25일(한국시각) 밤 9시33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2024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대회조직위가 공개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 4위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6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8위 티호미르 이바노프(불가리아), 9위 얀 스테펠라(체코), 11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9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출전으로 파리올림픽에서 겪은 아픔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고자 한다. 그는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그친 뒤 눈물을 쏟았다. 특히 함께 고생한 김도균 감독을 향해선 “속 많이 상하고 안타까워할 마음을 알기에 만나서 안아드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4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총 6개로 남아있는 대회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30일 이탈리아 로마 등 단 2곳이다. 각 대회 1∼8위가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고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우상혁의 랭킹 포인트는 6점으로 공동 9위이다.

우상혁은 25일 실레지아, 30일 로마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9월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파이널에 출전해 2연패를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으로 달랬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물론이고, 파이널에 출전한 것도 한국 육상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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