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AIG여자오픈도 제패
출처:부산일보|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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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
투어 21승·메이저 통산 3승 올려
“두 대회 우승, 동화 같은 이야기”
신지애, 코르다 등과 2타 차 2위
통산 7승 김인경, 현역 은퇴 선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42만 5000달러(약 18억 9000만 원)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는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21승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제가 16살이던 2013년 여기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처음 경기했다"며 "저는 그때에 비해 나이가 더 들었지만 조금 더 현명해졌기를 바라고, 가족들과 함께 역사적인 장소에서 우승해 한 편의 동화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주 사이에 일어난 일을 표현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며 "올림픽 전에 누군가로부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은 그게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와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이어 "사실 그 말을 듣고,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뒤 골프를 바로 그만두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선 제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금메달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했던 남편(정준 씨)에 대해서도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말을 평소에 해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릴리아 부(미국)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인뤄닝(중국)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막판까지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리디아 고와 신지애, 코르다, 부 4명이 6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리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고, 이때 먼저 치고 나간 선수가 리디아 고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 신지애에게 3타 차 공동 4위였던 리디아 고가 먼저 18번 홀(파4)을 버디로 끝내며 7언더파 고지에 선착했다.

비슷한 시간에 15번 홀(파4) 경기를 하던 신지애가 보기를 적어내며 리디아 고와 2타 차가 됐고, 코르다 역시 17번 홀(파4) 보기로 선두와 멀어졌다.

마지막까지 리디아 고를 추격한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부였다.

하지만 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장전에 갈 수 있었던 약 4m 버디 퍼트가 짧았고 충분히 넣을 것으로 보였던 짧은 파 퍼트마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오히려 타수를 잃었다.

신지애는 17번 홀에서도 1타를 잃고 5위까지 밀렸다가 18번 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부의 파 퍼트 실수 덕에 순위를 단숨에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 3위에 이어 올해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AIG 여자오픈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임진희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메이저 대회 ‘톱10‘을 달성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셰브론 챔피언십 코르다, US여자오픈 사소 유카(일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에비앙 챔피언십 후루에 아야카(일본), AIG 여자오픈 리디아 고로 정해졌다.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코르다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를 11오버파 299타로 마친 김인경은 이날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최근 2년 정도 은퇴에 대해 생각했고, 저의 마지막 18홀을 어디서 치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은퇴 무대로 삼은 AIG 여자오픈에 대해 "2007년 이 대회에서 처음 링크스 코스 경기를 했다"며 "골프하며 좋을 때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골프를 통해 제 삶이 바뀌었고 또 결국에는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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