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선 "'정몽규 나가' 말고 '정몽규 좋아' 외쳐달라" 무슨 뜻?…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토론 촉구
-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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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과 국민 여러분, ‘정몽규 나가‘가 아닌 ‘정몽규 좋아‘를 연호해 주십시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로 나선 신문선 명지대학교 교수 측이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신 교수가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자신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경쟁자이기도 한 정몽규 회장을 향한 응원을 부탁한 이유는 정 회장을 포함한 후보자간 토론 개최를 밀어붙이기 위해서다.
신 교수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후보님, 12년간 업적 자랑과 공약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지 마세요"라며 정 회장 측에 앞서 자신이 제안했던 후보자간 토론을 다시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정 회장이 밝힌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가자는 제안을 수용한다며 "정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 했던 국민과의 약속인 ‘후보자간 3자 토론‘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후속 제안을 건넸다.
신 교수는 지난 7일 법원이 또 다른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인 허정무 전 감독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고, 대한축구협회에서 구성한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10일 총 사퇴를 선언하고 사실상 해체돼 선거가 미뤄진 시기를 활용해 3자 토론을 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신 교수는 "정 후보가 입만 열면 ‘내가 시작했고 내가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해왔던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면서 축구협회의 현안문제인 재정 문제를 제1안으로 선택하고 천안축구센터에 대한 모든 것을 논의하는 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신 교수는 "정 후보가 주도해 마음껏 자랑도 하시고, 예산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히시고 경쟁 후보의 입장과 협조도 부탁할 것이 있으면 얼마나 생산적인 토론이 되지 않겠나"라며 토론회 개최를 강도 높게 촉구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시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진행된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천안축구센터를 두고 "내가 다시 결심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틀어지면 한참 후퇴할 가능성이 있으니 어느 정도 완성시키는 것이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닌가 하는 의견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제5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당시 정 회장은 천안축구센터를 반드시 본인이 해야 하는 이유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상 일에 ‘누구만 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면서도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지금 완전히 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중계권 협상도 잘 마쳤다. 은행에서는 자신이 없으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검증이 됐다. 그리고 내가 한다면 문체부에 잘 설명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교수는 또한 후보간 토론회를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 당시 정 회장이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억울함과 답답함을 국민들에게 전달할 기회로 삼아도 된다면서 "제3안, 4안, 5안은 허 후보와 정 후보가 제안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일 입장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의 제안에 적극 동의하면서 제 제안을 대환영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구협회 행정의 아킬레스건인 예산 문제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축구협회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축구 팬들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축구가족 여러분. ‘정몽규 나가‘가 아닌 ‘정몽규 좋아‘, ‘토론장에서 만나‘를 연호해 주십시오"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간 토론회가 열리도록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신 교수는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제안에 대한 역제안을 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2년간 업적을 자랑하고 공약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 국민도 저도 가슴 설레며 토론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선거 출마 기자회견 당시 공개토론 제안에 응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얼마든지 공개토론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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