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세 규정 이닝 돌파 단 3명’ FA 앞둔 김광현·양현종은?
- 출처:데일리안|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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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복귀 후 최정상급 투구 내용
37세 맞은 올 시즌 후 나란히 FA 자격 획득

2025시즌이 끝나면 KBO리그 FA 시장에 거물 투수 2명이 동시에 나온다. 바로 리빙 레전드이자 영구결번 지정이 거론되는 SSG 김광현과 KIA 양현종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투수는 15년 넘게 리그에 몸담으며 수많은 기록과 전설을 써내려갔다.
데뷔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김광현은 SK 왕조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대 중반 부상으로 잠깐의 부침이 있었지만 보란 듯이 복귀해 다시 리그 최고 수준의 공을 뿌렸고,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도 했다.
양현종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투수다. 데뷔 초반에는 제구가 잡히지 않아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이어졌지만 영점이 잡히고 난 뒤에는 무시무시한 이닝이터로 변모하며 KIA가 우승할 때마다 큰 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행을 택했던 두 투수는 지난 2022년 나란히 KBO리그에 복귀했다. 대우는 역시나 최고 수준이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광현은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액인 4년간 151억원의 비FA 장기 계약을 맺었다. SSG 랜더스가 김광현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난 계약이기도 했다.
FA 자격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양현종은 KIA 복귀 당시 다시 FA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진통 끝에 4년간 103억원(옵선 48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3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김광현과 양현종의 성적표는 ‘만족’을 뛰어넘어 리그 최고 수준에 이른다.
실제로 김광현의 경우,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89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504이닝동안 34승 2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은 전체 2위, 소화 이닝 또한 3위에 해당한다.
양현종도 어마어마했다. 517.2이닝을 던지는 동안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는데 양현종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아무도 없다.
계약 마지막해인 올 시즌, 두 투수는 나란히 37세 나이에 마운드에 오른다. FA 자격 획득을 앞둔 시즌이기 때문에 더욱 의욕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 불 보듯 빤하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37세 이상 나이에 규정 이닝을 소화했던 투수는 송진우와 윤성환, 그리고 지난 시즌 류현진까지 단 3명에 불과하다. 김광현과 양현종도 나이의 벽을 넘어선다면 다시 한 번 장기 계약을 보장받아 은퇴할 때까지 숱한 대기록을 작성할 판이 마련된다.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이들이 2025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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