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 대표팀 귀화선수 4명 이탈 ‘날벼락’···‘동계 소집훈련’ 직후 팀 떠나, 새 귀화선수 작업도 더뎌
- 출처:스포츠경향|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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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두고 겨울 소집훈련까지 진행하며 의욕을 보인 중국 축구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대표팀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귀화선수가 대거 팀을 이탈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영입하려는 2명의 귀화 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설상가상 큰 위기에 빠졌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2일 “귀화선수 4명이 집단적으로 대표팀을 탈퇴하고 새로 영입하려는 귀화 선수의 등록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하이난섬 하이커우에서 열흘간 대표팀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이제 막 소속팀 동계 훈련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대표선수들을 일찌감치 불러 모아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3월부터 재개되는 월드컵 3차예선 7·8차전에 올인하기 위해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6차전까지 2승4패를 기록했다. 예선 시작 후 3연패로 시작해 일찌감치 월드컵 꿈을 접어야 할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3경기에서 2승1패로 반전에 성공했다. 여전히 조 최하위지만 2위 호주(승점 7)와 승점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월드컵 본선행 희망이 남아 있다.
이에 3월에 열리는 3차예선 7·8차전에 온 힘을 쏟기 위해 일찌감치 대표팀 소집훈련에 들어가 체력과 전술 훈련까지 마쳤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취약한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잖은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할 만큼 훈련 강도는 높았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훈련을 잘 마친 중국 대표팀에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훈련캠프를 마친 직후 귀화선수 엘케손, 알란, 페르난지뉴, 리커 등이 팀을 떠났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엘케손과 알란은 나이 때문에 폼이 쇠퇴해 이해할 수도 있지만, 페르난지뉴와 리커는 전성기인데 중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원하지 않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제안도 거절한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페르난지뉴는 아예 짐을 싸서 브라질로 돌아가며 중국 슈퍼리그와도 작별을 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중국축구협회가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이들을 귀화선수로 영입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맞게 됐다. 3월 열리는 월드컵 예선에 큰 타격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큰 문제는 신규 귀화 선수 영입도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스카와 세르지뉴의 귀화를 지난해부터 추진했는데, 아직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 중국 풋볼뉴스는 “이들은 귀화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완료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들의 귀화로 대표팀에 새로운 희망이 오길 바랐지만, 이제는 그 불빛이 희미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앞으로 두 달 동안 대표팀이 두 배의 노력을 더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이반코비치 감독의 지도 아래 힘을 모아 잠재력을 발휘하고 팀 전술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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