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대한 한 판이다.

FC안양은 19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수원 FC를 상대한다. 현재 안양은 승점 9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해있고, 수원 FC는 7점으로 12위에 올라있다.

양 팀 모두 상황은 좋지 못하다. 안양은 FC서울과의 2라운드를 기점으로 3연패를 당하며 하위권까지 처졌다. 다행히 대구 FC전 승리를 통해 연패를 끊어냈으나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에게 패배하며 리그 9위에 위치해있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다. 안양은 지난 8경기에서 강원 FC전을 제외하곤 2골 이상 터뜨린 경기가 없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모따, 마테우스, 야고 등 외국인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수원 FC의 상황은 더욱 좋지 못하다. 개막 이후 7라운드까지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위치했다. 다행히 지난 김천 상무 FC전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최하위를 탈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외국인 공격수 싸박의 득점력이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싸박은 김천전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가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8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기록한 수원 FC에게 싸박의 존재는 한 줄기 빛과도 같다.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20년 11월 7일이었다. 당시 K리그2에 속해있던 양 팀의 맞대결은 1-2 수원 FC의 승리로 끝났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양 팀이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서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