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경질 통보 후 위약금 절반만 받아라!'..."허난FC 잔여 급여 조정 후 유명 지도자 선임 계획"→남기일 감독은 거절
- 출처:스포탈코리아|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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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 허난FC 소속 남기일 감독이 황당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8일(현지시간) "4월 28일 저녁,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슈퍼리그 강호 허난FC는 이날 훈련이 종료된 후 스포츠 디렉터 벨라를 통해 남기일 감독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 남기일 감독은 우한 쓰리타운즈 전 감독 마르티네스에 이어 올 시즌 리그에서 경질되는 두 번째 감독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남기일 감독 본인은 언제든 팀을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구단 측은 남기일 감독과 계약 해지를 협의하며 잔여 급여를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남기일 감독과 허난FC 측의 계약은 12월 말까지로 약 8개월 남아 있다. 구단은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국인 감독에게 위약금을 절반만 지급하길 원한다. 전액을 지불한다면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는 과정에 있어 예산을 크게 초과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기일 감독은 첫 협상을 통해 구단 측 제안을 거절했다. 위약금 전액 지급을 요구했다. 현재 양측은 계속 협상 중이다. 허난FC는 남기일 감독을 경질한 후 새 감독 후보로 중국인 감독과 외국인 코치진 체제를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포르투갈 출신 유명 감독을 영입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남기일 감독과의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당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구단 측에서 먼저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면 이에 맞는 정당한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그럼에도 허난FC는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남기일 감독이 위약금에 절반만 가져가길 요구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 입장에선 굳이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해 1월 허난FC 지휘봉을 잡으며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 국내 무대에서 확실한 축구 색깔 및 철학을 지닌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성남FC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1부로 승격시켰다. 2020년엔 제주 유나이티드(現 제주SK FC)를 이끌고 2부 리그 우승과 1부 승격에 성공했다. 당연히 중국에서도 승승장구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남기일호는 출항과 동시에 흔들렸다.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안정세를 찾았고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문제는 올 시즌 들어 지난해 이상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허난FC는 16개 구단이 속한 슈퍼리그에서 8경기 2승 1무 5패(승점 7)로 13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남기일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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