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흔에 생애 첫 MVP… 허일영 “내게도 이런 일이”
- 출처:동아일보|2025-05-19
- 인쇄
LG, 창단 28년만에 첫 챔프전 우승
3승→3패뒤 SK 꺾고 챔피언 등극… 최고참 식스맨 허일영 14점 맹활약
프로농구 첫 3개 구단서 우승반지
조상현 ‘선수-코치-감독’ 모두 우승
“나이 마흔 살에 처음으로 큰 상을 받았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프로농구 LG의 최고참 허일영(40)은 17일 역대 최고령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생애 첫 MVP를 차지한 허일영은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LG 주장 허일영은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시즌 챔프전(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인 14점(3점슛 4개)을 올리며 팀의 62-58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1997년 창단 후 28년 만에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10점 차 리드(55-45)를 만드는 결정적 3점슛을 성공시킨 허일영은 기자단 투표 80표 중 32표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상금은 1000만 원.
2009년 프로에 뛰어든 허일영은 오리온(2015∼2016시즌)과 SK(2021∼2022시즌)에서 챔프전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3개 구단에서 챔프전 우승 반지를 낀 건 허일영이 최초다.
프로에서 15시즌을 뛰는 동안 그는 주인공보다 조연이 익숙한 선수였다. 슈팅 능력이 좋은 포워드로 평가받지만 상을 받을 정도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적은 없었다. 긴 세월 동안 라운드 MVP조차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꿈꾸는 챔프전 MVP에 오르며 그간의 설움을 한 방에 씻어냈다.
더구나 챔프전 상대 SK는 지난 시즌까지 허일영이 몸담았던 팀이다. SK 시절 다른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노인즈’(나이 많은 선수들)로 불렸던 허일영은 작년 5월 LG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후 SK와의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허일영은 “(LG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챔프전에서 SK를 만나 ‘운명의 장난 같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에서 식스맨으로 뛰면서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조상현 LG 감독(49)이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그에게 수비 역할을 강조한 것도 부담이 됐다. 허일영은 “출전시간이 줄었을 땐 ‘이럴 거면 나를 왜 데리고 왔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수비 문제로 욕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이번 챔프전에선 악착같이 수비에 더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1∼2년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는 다음 시즌에도 후배들과 당당히 주전 경쟁에 나서겠단 마음이다.
2022년 LG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프로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챔프전 우승을 이뤄낸 세 번째 농구인이 됐다. 그는 1999∼2000시즌엔 SK 선수로, 2015∼2016시즌엔 오리온 코치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승기 전 소노 감독(53)과 전희철 SK 감독(52)이 먼저 ‘선수, 코치, 감독 우승’을 경험했다.
조 감독과 허일영은 2016년엔 오리온의 코치와 선수로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챔프전에서 3연승 후 3연패를 당해 위기에 빠졌던 조 감독은 “내가 힘들 때 (허)일영이가 전화를 걸어와 ‘걱정하지 마시고 전략 구상에 집중하세요’라고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이 우승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 최신 이슈
- 피닉스, 드마레 캐럴 코치 영입 ... 코치진 충원|2025-06-13
- 인바운드 스틸 3개… OKC의 자멸극|2025-06-13
- 빅터 웸반야마의 특이한 비시즌 행보. 중국 소림사 체류 중|2025-06-12
- 티보도 괜히 잘랐나? 뉴욕, 새 감독 미팅 잇따른 거절|2025-06-12
- 'GSW의 핵심 3&D' 재계약은 긍정적... 일단 GSW는 연봉 삭감 요구|2025-06-11
- 축구
- 야구
- 기타
- 4달러에 메시 경기?… 클럽 WC 흥행 논란에 인판티노 회장 "비싸도, 싸도 비난"
-
- 곳곳에서 흥행 실패가 감지된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자세에는 흔들림이 없다. 인판티노 회장은 일단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이 시작만 ...
- 김민재의 뮌헨 '공격수' 자네, 클럽월드컵 뛰다 갈라타사라이행
-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리로이 자네(29·독일)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갈라타사라이는 13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자네 영입을...
- 충북청주, 즉시 전력감 日 에히메 라이트백 박건우 임대 영입
-
- 일본 J2리그 클럽 에히메 FC에서 활약하던 박건우가 충북청주 FC에 입단한다.에히메 FC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건우가 K리그2에 소속된 충북청주에 2025년 말까지 임...
- ‘코트 위 앙숙’ 이정현·이관희, FA로 서로 팀 바꿔 [9시 뉴스] / KBS 2025.06.02.
- "같은 행동 다른 느낌" #최홍라 #이호정 치어리더 직캠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 #shorts
- 《기자간담회》 <맹감독의 악플러> 농구라는 소재, 어려움은 없었는지?, MBC 250523 방송
- 250317 마스코트 냄새는 왜 맡아~ 이소현 치어리더 직캠 //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 프로농구 역대급 오심…도대체 왜 휘슬을 불었나? / KBS 2025.04.21.
- 세로모드로 확대해서 보는 원민주 치어리더 현장영상 서울 삼성 썬더스 홈경기 치어리딩
- 안지현, 환상적인 청순 글래머…틈 없이 꽉 찬 모습에 눈 둘 곳 없네
- 안지현 치어리더가 육감적인 볼륨감을 과시했다.지난 12일 안지현이 자신의 SNS에 리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안지현은 화보 촬영 중인 듯 베이비 핑크 원...
- 이해인, 모두가 놀란 슬림 원피스 댄스...‘커플팰리스’ 남친은?
- 배우 이해인이 관능적인 자태와 당당한 근황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최근 이해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낼부터 다시 힘내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 여러 장면을 공개...
- 강소연, 한 뼘 스커트도 틈 없이 채우는 탄탄 꿀벅지…국보급 건강美
- 강소연이 꿀벅지 여신 자태를 드러냈다.최근 강소연이 자신의 SNS에 "여러분은 어떤 코디가 제일 좋아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에는 레드 원피스와 심플한 ...
- 스포츠
- 연예
xiuren-vol-6032-阿姣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볼넷, 호수비까지...역대 최약체에 충격의 역전패
xiuren-vol-10335-软情
[XIUREN] NO.10148 小甜甜甜
홍명보호, 쿠웨이트 4-0 완파…전진우·이강인 북중미행 자축포
이탈리아 2:0 몰도바
[XiuRen] Vol.9746 모델 Yi Yi Moon
[XiuRen] VOL.5890 모델 Tina_Tian Zai
[XIUREN] NO.10125 蛋蛋宝
포르투갈 2:2 스페인 (승부차기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