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인기내용
> 야구 > 국내
‘40세 필승조’ LG 김진성이 살아남는 법
출처:중앙일보|2025-05-19
인쇄

 

올 시즌 프로야구 단독선두를 달리는 LG 트윈스에는 나이를 잊은 필승조 멤버가 있다. 김진성(40)이다. 1985년생으로 함께 입단한 동기들 대부분은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여전한 구위로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진성은 성적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쌓은 홀드는 이 부문 1위인 13개. KIA 타이거즈 조상우와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12개와 11개로 김진성의 뒤를 쫓고 있고, 같은 LG 소속의 박명근은 9홀드로 4위다. 흥미로운 대목은 경쟁자들의 나이다. 조상우는 1994년생으로 31살이고, 정철원은 26살이다. 박명근은 21살로 거의 20년 차이가 난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김진성의 진가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잘 드러났다. LG가 5-1로 앞선 8회초. 성동현이 2사 후 KT 안현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장성우에게도 볼넷을 허용하자 염경엽 감독은 가장 믿을 만한 투수 김진성을 마운드로 올렸다. 김진성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막았고, 9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개인 통산 40번째 세이브이자 불혹의 나이로 처음 거둔 올 시즌 1호 세이브였다.

김진성은 마운드에서 많은 구종을 구사하지 않는다.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 포크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공이 압도적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좋고, 포크볼의 낙차가 워낙 뛰어나 쉽게 건드리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마흔 살 투수가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명료했다. 결국 노력. 김진성은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직구 시속이 140㎞ 아래로 떨어지면 은퇴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력에는 다른 것이 없다. 내겐 천부적인 재능이 없는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이 훈련하고 운동해야 한다. 100번이건, 200번이건 훈련하면 얻는 것이 있다. 또,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도 빨리 극복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김진성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 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오랫동안 공을 던지기 위해선 그만큼의 보강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전수할 정도가 됐다. 김진성은 “올해 데뷔한 김영우는 KBO리그에서도 몇 안 되는 빠른 공을 던진다. 그러나 몸이 그 강속구를 견디기 위해선 보강 운동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김)영우에게도 ‘네가 정말 하기 싫어도 가볍게라도 월요일 운동을 하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든든한 가족의 응원도 김진성에겐 큰 힘이 된다. 마침 이날 경기 시구는 두 아들인 민찬·리호 군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LG 구단이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였다. 김진성은 “평소 아들들에게 따로 야구 연습을 시키지는 않는다. 오늘도 ‘너네들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라’고 했다”면서 “오히려 내가 긴장을 많이 했다. 가족들 앞에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LG는 올 시즌 내내 불펜 걱정이 깊다. 지난해 26세이브를 올린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빠졌고, 장현식과 김광률도 어깨와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진성이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마운드 부담을 덜었다. 김진성은 “나 말고도 다른 좋은 투수들이 많다.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짐을 나눠진다는 생각으로 버텨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축구
  • 농구
  • 기타
서울과 작별하는 기성용, 행정적 절차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 입장”
서울과 작별하는 기성용, 행정적 절차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 입장”
프로축구 FC서울 기성용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아직 행정적인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앞...
K리그 챔피언 울산 HD, FIFA 클럽월드컵 3전 전패로 마무리
K리그 챔피언 울산 HD, FIFA 클럽월드컵 3전 전패로 마무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최종전마저 패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말도 안 돼! '문제아' 래시포드, 맨유 떠나 바르셀로나 간다…"임대 이적→주급 전액 보조해야"
말도 안 돼! '문제아' 래시포드, 맨유 떠나 바르셀로나 간다…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복귀 후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
오닐, 2025 썸머 컬렉션 출시…여름 시장 공략 본격화
오닐, 2025 썸머 컬렉션 출시…여름 시장 공략 본격화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글로벌 레저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오닐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2025 썸머 컬렉션을 출시한다.2025 썸머 컬렉션의 콘셉트는 ‘Active & R...
박규영, 침대 위 속옷 화보 공개 ‘슬림 탄탄 복근까지’
박규영, 침대 위 속옷 화보 공개 ‘슬림 탄탄 복근까지’
배우 박규영이 속옷 화보를 공개했다.박규영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Do you have your Calvins on?”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
‘팬 폭행 방관’ 제시, 이때다 싶었나? 기습 컴백…27일 신곡 발표
‘팬 폭행 방관’ 제시, 이때다 싶었나? 기습 컴백…27일 신곡 발표
자신을 찾아온 팬이 폭행 당하자 방관하고 자리를 이탈한 가수 제시가 기습 컴백한다.제시는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신곡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에는 아날로그 TV 화면...

www.7MKR4.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2025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