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이적 요청을 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대체 옵션으로는 여전히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컬처 PSG’는 같은 날 “김민재는 PSG의 수비 보강을 위한 차선책 중 한 명이다. 다만 해당 포지션에서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의 행선지가 반드시 파리라고 확신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최근 그의 포지션에 독일 국가대표 조나단 타를 영입했다. 이에 뮌헨은 이번 여름 그의 이적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3골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거듭났다. 특히 해당 포지션의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그 공백을 메꿨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93분을 소화했다. 이는 팀 내 수비진 중 최다 출전 시간이다.

이것이 문제가 됐다. 시즌 막판 저하된 폼으로 인해 비판을 면치 못했다.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기 때문. 지난 4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과 인테르전에서 연일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나아가 마인츠전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이 재발하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그리고 오늘날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뮌헨은 김민재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미 ‘빌트’, ‘바바리안 풋볼’,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뮌헨은 김민재에게 실망했다. 이에 그는 올여름 확실한 매각 대상”, “뮌헨이 타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결국 김민재의 이탈은 기정사실화”, “뮌헨은 김민재를 팔고 싶어 한다” 등으로 보도한 바 있다.

다행히도 김민재를 찾는 팀들은 많다. 앞서 분데스리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유벤투스를 비롯해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주시한다”라고 밝혔으며,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다. 하지만 이미 초기 접촉이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제 이 명단에 PSG를 추가해야 한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다가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 이에 ‘컬처 PSG’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 외에도 왼발에 낭종이 발견됐다. 결국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