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공격 리바운드 머신 스티븐 아담스와 동행한다.

15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휴스턴 로케츠가 스티븐 아담스와 3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담스는 지난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입성한 31살의 베테랑 빅맨이다. 오클라호마시티, 뉴올리언스, 멤피스를 거치며 수비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매우 뛰어난 빅맨으로 평가받았다. 커리어 평균 3.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부상 전이었던 2022-2023시즌에는 무려 5.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2023-2024시즌을 모두 날린 뒤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58경기에 13.7분동안 출전, 백업 빅맨으로 여전히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성기의 수비력, 리바운드 장악 능력은 잃어버렸지만 경험이 풍부한 만큼 여전히 활용 가치가 높다. 올 시즌 휴스턴은 때로는 센군과 아담스를 코트에 동시에 기용하며 리바운드를 장악하곤 했다.

이번 3년 연장게약의 총액은 3,900만 달러로 무난한 수준이다. 심지어 첫 시즌에 약 1,413만 달러를 받은 뒤 매년 연봉이 100만 달러 이상 하락하는 형태로 계약을 맺은 터라 팀 샐러리캡에도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스턴은 최근 케빈 듀란트 트레이드 영입 후보로 급부상한 팀이다. 제일런 그린,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연장계약에 합의한 아담스는 올해 12월 15일까지 트레이드가 불가하다. 듀란트 트레이드를 단행할 경우 빅맨진에 안정장치가 필요한데, 아담스 연장계약은 그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