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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데려올까?' 3개월 만에 EPL 전격 복귀…포스테코글루, 노팅엄의 35년 무관 끊을까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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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영광을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기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깜짝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노팅엄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를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1개월간 팀을 이끌었던 산투 체제는 막을 내리고, 구단은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년 이상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으며, 호주 A리그, 일본 J리그,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우승 경험을 쌓았다"며 "트렌트사이드에 합류하는 그는 정상 무대에서 경쟁하며 트로피를 차지해온 검증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는 "우리는 포레스트와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최고 수준에서 성공을 경험한 감독을 영입했다. 그는 우리의 야심찬 여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산투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 악화가 이번 교체의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산투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약 1억 8천만 파운드(약 3383억원)를 투자했음에도 영입이 늦어 팀 전력 구성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산투 감독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언하며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런 발언은 결국 구단 내부 신뢰를 깨뜨렸고, 3-0으로 완패한 웨스트햄전 직후 경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는 노팅엄이 산투 경질을 발표한 지 단 13시간 만에 포스테코글루 선임을 발표한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구단주 마리나키스는 자신과 같은 그리스 혈통의 포스테코글루를 오래전부터 높이 평가해 왔으며, 불과 석 달 전 토트넘에서 경질된 이후 최우선 후보로 점찍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7월 마리나키스는 그리스 슈퍼리그 시상식에서 포스테코글루에게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그리스 혈통 감독‘으로 특별상을 수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이번 인선은 포레스트의 3단계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스티브 쿠퍼가 팀을 승격시켰고, 누누가 유럽 무대로 이끌었으며, 이제 포스테코글루가 팀을 더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구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포스테코글루의 임무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누누는 선수단과 강한 유대를 형성했고, 그의 침착함은 마리나키스 체제에서 드물게 찾아볼 수 있었던 안정감을 가져왔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지를 얻어야 하며, 토트넘 시절의 시행착오를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그는 공격 철학을 고수하다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트로피 갈증을 해소했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리그 성적과 유럽 대항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명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서 보인 지도력에는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했다.

토트넘에서는 첫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 진출권을 따냈고, 2년 차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의 17년 무관을 끊었다. 그러나 리그에서 17위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경질됐고, 이번 포레스트 부임은 불과 석 달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다.

하지만 노팅엄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마리 허친슨, 제임스 맥카티, 아르노 칼리무엥도 등 공격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투자에 나섰다.

여기에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엘리엇 앤더슨, 지난 시즌 20골을 기록한 크리스 우드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력은 충분히 강한 상태라 기대해 볼 만 하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가 노팅엄 감독으로서 치루는 첫 경기는 토트넘과의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다.

이후 4경기 연속 원정을 치른 뒤 오는 9월 27일 선덜랜드전에서야 홈 데뷔전을 갖는다. 일정 자체가 쉽지 않지만, ‘BBC‘는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셀틱과 토트넘에서 초반부터 팀을 바꿔놓은 전례가 있다"며 빠른 적응을 기대했다.

노팅엄 내부에서는 이번 교체를 두고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한다. 선수들은 누누와의 깊은 관계를 잃은 데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포스테코글루가 보여줄 새로운 철학에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변화는 구단주 마리나키스와 포스테코글루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다

‘BBC‘는 "선수단은 누누와 함께하는 동안 훈련 후에도 자발적으로 남아 유대감을 다질 만큼 끈끈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이 결속력을 유지하고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마리나키스는 토트넘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 지도자를 데려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실패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는 공격적 철학을 고수하는 원칙주의자다. 팬들과 구단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성공한다면 포레스트는 다시 한 번 유럽 정상권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레스트는 지난 1990년 리그컵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무관을 이어오고 있다.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었던 포스테코글루가 이번에는 포레스트의 35년 무관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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