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는 수원FC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강원FC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을 1-0으로 제압했다.

4연승 후 리그 3연패에 빠졌던 수원FC는 9승 7무 14패(승점 34)를 기록하면서 순위는 10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제주 SK(승점 31), 대구FC(승점 22)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포함해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던 강원은 11승 8무 11패(승점 41)로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또한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40)에 쫓기게 됐다.

이날 수원FC는 싸박을 필두로 루안, 김경민, 한찬희, 안드리고, 노경호,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 골키퍼 황재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구본철과 김건희, 모재현, 이유현, 서민우, 김대원, 강준혁, 강투지, 이기혁, 송준석, 골키퍼 박청효가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 강원이 잡았다. 강원은 연이어 슈팅 시도하며 예열을 마쳤다. 수원FC는 전반 12분 싸박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강원은 전반 13분 노경호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모재현이 내준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건희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황재윤의 손끝에 걸렸다.

양 팀은 이후에도 공수를 주고받으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을 0-0으로 종료됐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본철과 송준석을 빼고 이상헌, 박호영을 투입하며 흐름을 가져오고자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FC가 가져갔다.

후반 1분 만에 수원FC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김경민이 날린 슈팅이 강원 수비수 강투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행운의 득점을 챙겼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3분 뒤 김건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동점골로 기록되지 못했다.

이후 수원FC가 싸박, 루안의 결정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홍철 투입에 이어 이상헌을 재교체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모재현, 가브리엘의 슈팅은 수원 골문을 빗나가면서 결국 수원FC가 승점 3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