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발표] '기다려라 노팅엄' 누누, 3주 만에 PL 돌아왔다! '포터 경질' 웨스트햄 부임..."3년 계약 체결"
- 출처:OSEN|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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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리피투 산투 감독이 약 3주 만에 프리미어리그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웨스트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클럽의 새로운 남자팀 감독으로 임명함을 알리게 돼 기쁘다. 그는 ‘해머스(웨스트햄 애칭)‘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월요일 저녁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초고속 행보다. 웨스트햄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누누 감독을 새로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포터 감독은 지난 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지만, 약 8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포터 감독 체제에서 25경기 6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이적시장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판매한 뒤 1억 2600만 파운드(약 2381억 원)를 투자했지만, 개막 후 공식전 6경기에서 5경기를 패하며 리그 19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같은 날 "포터 감독이 클럽을 떠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와 2025-2026시즌 시작 동안의 결과와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보드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의 상황을 최대한 빨리 개선하고자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후임자를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빠르게 누누 감독이 웨스트햄을 지휘하게 됐다. 그는 이미 팀 훈련을 지휘하며 오는 30일 열리는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와 FA컵 4강 진출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를 유럽대항전으로 이끌며 인상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은 뒤 런던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그는 현역 시절 FC 포르투에서, 감독으로 울버햄튼과 알이티하드에서 활약하며 여러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자 현대 경기에서 아주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을 대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목표는 팀으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얻고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거다. 내 임무는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 도전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웨스트햄은 "누누는 웨스트햄에서 뛰어난 코칭 능력과 전술적 통찰력, 리더십을 가져올 거다. 그는 동런던에서 일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누누는 아카데미 코치인 마크 롭슨, 스티브 포츠, 제라드 프렌더빌, 빌리 레핀의 도움을 받는다. 조만간 그의 코칭 및 백룸 스태프에 대한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누누 감독은 앞서 노팅엄에서 해고된 뒤 3주도 되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울버햄튼과 토트넘, 노팅엄에 이어 벌써 4번째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다.
포르투갈 출신 누누 감독은 지난 2023년 12월 스티브 쿠퍼 감독의 뒤를 이어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소방수로 나섰던 그는 노팅엄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팀을 리그 7위로 올려두며 1994-1995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 덕분에 노팅엄은 30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누누 감독은 올 시즌 들어 구단 보드진과 불화를 겪었다. 그는 구단의 이적시장 행보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고, 아스날에서 새로 데려온 에두 가스파르 풋볼 디렉터와도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둘의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을 내보낸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 데려왔다.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누누 감독. 공교롭게도 웨스트햄은 그가 노팅엄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팀이다. 당시 누누 감독은 포터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트햄에 0-3으로 대패했고, A매치 휴식기에 경질됐다. 이제는 웨스트햄을 이끌고 과거 친정팀들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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