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UCL 대결 앞둔 모리뉴 "난 언제나 블루…경기 때만 빼고"
- 출처:연합뉴스|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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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첼시의 역사이고, 첼시 역시 나의 역사다. 나는 첼시가 더 큰 클럽이 되도록 도왔고, 첼시 역시 나를 더 큰 모리뉴로 만들었다."
포르투갈 ‘강호‘ 포르투를 지휘한 조제 모리뉴(62·포르투갈)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을 하루 앞둔 30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언제나 블루(첼시)"라며 ‘친정팀‘을 향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포르투는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의 관심은 온통 모리뉴 감독에게 집중됐다.
벤피카는 지난 18일 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모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지휘한 모리뉴 감독이 지난달 29일 경질되자 벤피카는 곧바로 모리뉴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 지휘봉을 맡겼다.
모리뉴는 지난 21일 AVS를 상대로 치른 포르투갈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면서 ‘데뷔전 승리‘를 맛봤고 이후 치른 7~8라운드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데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제 모리뉴 감독의 다음 상대는 ‘친정팀‘ 첼시다.
모리뉴 감독은 두 차례(2004년 6월~2007년 9월, 2013년 6월~2015년 12월)나 첼시를 지휘하는 동안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EPL 3차례(2004-2005, 2005-2006, 2014-2015시즌), FA컵 1차례(2006-2007시즌), 리그컵 3차례(2004-2005, 2006-2007, 2014-2015시즌), 커뮤니티 실드 1차례(2005년) 등 화려한 성적표를 과시했다.
모리뉴 감독은 특히 UCL에서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3-2004시즌 포르투를 UCL 정상에 올려놨고, 2009-2010시즌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2000년 9월 벤피카에서 사령탑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모리뉴 감독은 무려 25년 만에 벤피카로 돌아와 ‘UCL 우승 재현‘의 꿈을 키우는 상황에서 ‘친정팀‘과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첼시를 향해 "승리 기계"라고 칭찬하며 "첼시는 내 시절 이전에도 우승했고, 나와 함께 하면서 우승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는 언제나 블루(첼시)일 것이다. 나는 첼시의 역사이고, 첼시 역시 나의 역사다. 나는 첼시가 더 큰 클럽이 되도록 도왔고, 첼시 역시 나를 더 큰 모리뉴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기 전과 끝난 이후에는 ‘나의 첼시‘이지만 경기 도중에는 ‘나의 벤피카‘다"라며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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